psychoanalysis3.jpg

 인간은 출생 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발달의 단계가 있다. 프로이드는 어린 시절의 발달이 성격 형성의 골격을 이룬다고 주장하고 0세-1세를 입, 입술, 혀가 중심이 되는 구순기 단계, 1세-3세를 대, 소변 훈련과 몸의 컨트롤과 주변 환경의 탐색 기간으로 여기에 에너지가 집중되는 기간으로 항문기로 그리고 3세-5세 사이를 아버지의 등장으로 세 사람 관계가 정립되는 기간으로 이 시기의 특징이 남녀의 성의 구분이 이루어지고 자신이 남자인지 여자인지를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성 주체성이 확립되는 기간과 성 욕구가 표면화 되는 기간이 중심이 되는 남근기(phallic stage) 혹은 오피팔 기간으로 불렀다. 오디팔 기간은 오디스프 콤프렉스가 중심이 되는 기간으로 간단하게 오디팔 기간으로 주로 불리운다.

 각 발달의 기간에는 통과해야 하는 과업들이 있다. 이 과업들은 주로 양육자에 의해서 충족이 되는데 충분한 양육이 주어지면 건강한 성격으로 충분하지 못한 양육이 주어진 건강하지 못한 성격으로 형성이 된다. 즉 부모의 양육의 스타일이 어린이의 성격의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본다. 이후에 어른이 되어 각종 정신적인 문제나 성격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고 본다. 정신분석학에서 강조하는 각 발달 단계를 "나"(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본 자아의 성장과 발달)에서 인용하고자 한다(김종만, 1999, 127p - 236p)

 

제 3 장 단계 이론

마음

 성적인 욕구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어떻게 발달해 가며 이것이 구체적으로 성격 형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정신분석학의 핵심 이론으로 들어가 보자. 많은 학자들은 인간이 태어나면서 마음을 가지고 태어나는가? 여기에 대한 대답으로 정신분석 학자,발달 심리 학자,신경 생리 학자 들의 공통된 견해는 No라고 대답한다. 처음부터 마음을 가지고 태어난다면 출생 직후 유아들은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유아는 그러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마음은 성장 과정에서 만들어진다고 본다. 즉 양육의 과정에서 타고 난 재능의 유전과 부모의 양육인 환경에 의해서 형성되어 진다. 그 중에서도 정신분석 학자들은 유아기 때의 감각적 즐거움이 마음의 형성에 기본 핵심 바탕이 된다는 것에는 다양한 갈래로 나누어진 정신분석 학자들도 모두 일치된 동의를 보인다.

유방

 20세기 초반에 심리학의 발달이 초기 걸음마 단계에 있을 때 학자들은,갓 태어난 신생아의 마음은 어떠한 상태에 있을까?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 신생아는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또 머리 속을 들여다 볼 수도 없기 때문에 궁금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심리학을 강의한 윌리엄 제임즈를 비롯한 많은 심리학자들은 갓 태어난 신생아는 혼란한 마음 chaos 상태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프로이드의 생각은 달랐다. 프로이드는 인간은 태어나자 마자 스스로 즐거움을 느낀다 autoerotic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신생아는 입과 입술 그리고 혀를 통해서 엄마의 유방을 빨아서 스스로 감각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며 이것이 입과 입술에서 시작되어 온 몸으로 감각적 즐거움이 확대되어 사춘기 때 성적인 욕구로 초점이 모아진다고 주장했다. 그 당시 이러한 프로이드의 주장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 너무 성적인 강조 때문에 프로이드의 수석 제자이었던 에들러(Adler),(Jung)으로 부터도 결별을 당했다. 그러나 프로이드의 이러한 이론은 20세기 중반기에 등장하기 시작한 컴퓨터의 도움으로 인간의 뇌.신체 등의 내면을 들여야 보고 측정할 수 있는 각종 첨단 기기들의 도움을 받은 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이해서 하나씩 입증되고 있어서 프로이드의 천재성이 드러나고 있다

, 입술,

 프로이드는 입과 입술,혀로써 엄마의 유방을 빨아서 즐거움을 느끼는 기간 즉 유아가 젖을 먹는 1살 때까지의 기간을 구순기(oral stage)라고 부른다. 이 구순기에 엄마의 기능은 유아에게 우유를 제공하여 배고픔을 가소 시키는 기능보다 유방에 신체의 접촉을 통해서 감각적 즐거움을 충분히 제공해 주는 것이 아기의 마음의 발달에 더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그의 주장이 최근의 발달 심리학,신경 생리학,정신분석학과 연결되어 어떻게 설명되어 지고 있는지에 대하여 최근의 정신분석 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재조명해 본다.

 오디팔 단계에서 표면화되는 성적 즐거움은 태어나면서 느끼는 감각적 즐거움에서 시작된다. 유아는 감각 기관을 통해서 외부 환경과 접촉한다. 이 감각 기능은 인간의 다섯 가지의 감각 즉 오감이고 외부 환경은 엄마의 유방이다. 갓 출생한 유아는 살아 남기 위해서 먹어야 한다,그러나 잇발이 없어서 씹을 수가 없기 때문에 빠는(sucking) 행동이 가장 강렬하다. 따라서 입과 입술이 초기 감각 지역의 핵심이 된다. 출생 후에 가장 민감한 부분이 입과 입술,혀이고 제일 먼저 발달하는 부분도 이 부분이다. 여기에서 유아가 태어나자 마자 입을 통해서 감각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사실이고 확실한가? 이것을 입증하려면 우선 신생아는 출생 직후에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 등 오감을 느낄 수 있고 구분할 수 있는가? 에서 부터 시작해야 한다. 최근에 컴퓨터의 도움으로 발달 심리학자들이 실험한 내용을 살펴본다(Yussen,Santrock,1984)

실험 1: 신생아들은 맛을 구분할 수 있다. 유아는 혀의 맛 봉오리가 어린이나 어른들보다 더 많이 더 넓게 분포되어 있다(Pick,1961). 신생아는 강한 맛에 예민하고 설탕물,레몬,소금물,키니네 등을 구분할 수 있었다(Pick,1961). 신생아는 단맛을 좋아해서 각종 신생아 실험 반응에 강화를 주기 위해서 설탕물이 사용되고 있다(Lipsitt,1969). 생후 2일 때 신생아는 설탕물,소금물,쓴물 중 설탕물을 가장 깊게 많이 빨았다(Nowilis,Kersen,1976)

실험 2: 유아는 모유와 우유를 구분할 수 있고 모유를 더 좋아한다. 생후 2일 때 신생아에게 모유,우유,설탕물,물을 우유병에 넣어서 신생아에게 주었을 때 모유를 가장 깊게 가장 오래,가장 많이 빨았다(MacFarlane,1979).

실험 3: 신생아는 냄새를 구분할 수 있다. 생후 2일 째 신생아는 강한 냄새 즉 암모니아,양파 냄새에 예민하여 머리를 재빨리 돌렸다(Lipsitt,1963). 반복된 냄새에 적응을 보였다. 생후 2일 째 달콤한 냄새를 솜에 묻혀서 아기 코에 가까이했을 때 고개를 그 쪽으로 돌렸다. 그 때 심장 박동과 호흡의 비율이 느렸다. 그러나 신 냄새,산성 냄새는 고개를 돌려서 피했다. 그 때 심장 박동과 호흡의 비율이 증가했다(Hilgard,Artkinson,1979). 생후 6-7일 경에 엄마의 유방 냄새를 알 수 있었다(MacFarlane,1979)

실험 4: 신생아는 들을 수 있다. 출산 시에 양수가 터진 후 태아가 나오기 직전에 자궁 속에다 마이크로 폰을 넣어서 태아의 귀 가까이 놓고 산모의 복부 근처에 큰 소리를 내었더니 태아의 심장 박동이 증가하였다(MacFarlane,1978),또 출생 직후 엄마의 목소리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다른 사람보다 엄마의 목소리를 더 좋아했다(MarFarlane,1978). 신생아는 왼쪽에서 오는 소리와 오른쪽에서 오는 소리를 구분할 수 있었다(Rower,1974). 3개월 된 유아는 엄마 목소리를 다양하게 왜곡한 녹음 테이프를 듣고 엄마 목소리를 구분할 수 있었다. 9개월 된 유아는 엄마의 목소리와 낮선 사람의 목소리를 구분할 수 있었다(Turnune,1969). 신생아는 다양한 유사 자음 즉 b,d,p,t,g 와 같은 자음들을 구분할 수 있었다(Eimas,1975)

실험 5: 신생아는 촉감에 예민하다. 각종 선천적인 반사 작용이 이것을 입증한다. 발바닥을 간질이면 어른들은 발가락을 아래로 오므리지만 신생아는 위로 편파. 이것을 바빈스키(Babinski reflex) 반사라고 부른다. 입 근처를 간질면 입을 벌리고 자극 쪽으로 머리를 향한다,이것을 루팅(Rooting reflex) 반사라고 부른다. 복부를 받치면 등이 뻣뻣해지고 팔을 벋친다,이것을 모로 반사(Moro reflex)라고 부른다(Yussen,Santrock,1984)

실험 6: 출생 직후 신생아는 볼 수 있다. 그러나 어린이나 어른들보다는 폭이 좁다. 시각의 예민함을 측정하는 수치로 가장 잘 볼 수 있는 정상 어른들은 20/20(snellen 측정자) 이지만 신생아는 20/150 정도로 정확성이 약하다. 출생 때 두 눈의 협력이 잘 안된다(Banks,1981). 신생아는 눈에 초점이 없다. 멀리 있거나 가까이 있는 것은 초점이 잘 안 잡힌다(Banks,1981). 시각은 출생 후 3개월-4개월이 지나면서 초점이 잡히고 급격히 발달한다. 신생아는 붉은 색,녹색보다 푸른 색을 더 좋아한다. 다양한 색채 카드를 사용했을 때 푸른색 카드를 가장 오래 쳐다보았다(Stirnimaner,1944). 생후 2주일 때 유아는 정지된 물체보다 움직이는 물체를 더 좋아한다(Fants,Nivis,1967). 밝은 패턴을 어두운 패턴보다 더 좋아한다(Hershenson,1964). 흑과 백의 대조에 반응한다.

 과거에는 신생아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수동적으로 누워서 하루 종일 그냥 먹고 잠자는 것만 되풀이하는 것으로만 알았다. 그러나 최근에 신생아에 대한 각종 실험 연구들이 발표되면서 이러한 생각들은 잘못된 것임이 밝혀졌다. 신생아는 능동적으로 환경을 탐색하고 있으며 각종 감각을 통해서 느끼고 배우고 알고 있다. 단지 그것을 말로써 표현을 하지 못한다는 것뿐이다. ,,,,피부 등 다섯 가지 감각 기관을 통해서 태어나자 마자 원시적이긴 하지만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이러한 감각 기관은 출생 후 불과 몇 개월 안에 성숙하게 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갓 태어난 아기는 아무것도 모르는 핏 덩어리가 아니고 오감을 통해서 감각을 느끼고 그것들이 즐거운지 불쾌한지를 알고 울음으로 표현한다는 프로이드의 주장이 다시 스포트 라이트를 받게 된 것이다.

 

엄마

 아기는 왜 엄마를 좋아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엄마가 아기에게 젖을 제공해 주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엄마의 기능이 아기에게 젖을 제공해 주는 것이 전부라면 아기에게 먹는 것만 잘 제공해 주면 엄마가 없어도 좋단 말인가?

실험 7: 자연 상태의 동물들 즉 원숭이,사자,,호랑이,--등 모든 동물의 새끼들이 출생 후에 엄마 품에 안기고 엄마 품을 파고 들어가고 엄마 등에 매달리는 것을 본다. 엄마 품에 파고 들어가는 것은 젖을 먹을 때뿐만 아니라 젖을 먹지 않을 때에도 주둥이를 엄마 품에 대고 품 안으로 밀고 들어가거나 새끼들끼리 서로 밀치고 당기고 하는 것을 본다. 원숭이의 새끼는 엄마 등에 타고 가거나 꼬리에 새끼가 매달리거나 엄마의 배에 붙어 다닌다. 병아리의 경우를 보자,병아리들은 태어나자 마자 스스로 먹이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수십 마리의 병아리들이 어미 닭의 뒤를 줄줄이 따라 다니고 엄마가 앉아 있을 때 날개나 품 속에 들어가거나 등에 올라가기도 한다. 엄마의 기능이 단순히 food만 제공하는 것 이외에도 다른 기능이 있다는 의미이다.

실험 8: 엄마의 기능 중 또 다른 기능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일까? 여기에 대한 실험 연구가 바로 인공 엄마의 실험이다. 위스콘신 대학의 동물 실험 심리학자인 하알로우(Harlow,1970)는 갓 태어난 원숭이 새끼를 실험 대상으로 두 개의 엄마를 만들었다. 하나는 철사로 엄마를 만들고 우유병을 달아 놓았다. 이것을 철사 엄마라고 불렀다. 두 번째는 헝겊으로 엄마를 만들고 이것을 헝겊 엄마라고 불렀다. 새끼 원숭이는 제왕절개로 태어났기 때문에 실제 엄마를 보지도 못했고 알지도 못한다. 이 새끼 원숭이를 두 개의 엄마 사이에다 놓아두었다. 만약 젖을 주는 food의 기능이 더 중요하다면 새끼 원숭이는 우유병이 달린 철사 엄마 한데로 갈 것이다. 그러나 새끼 원숭이는 폭신폭신한 헝겊 엄마 한데서 놀았다. 헝겊 엄마에게 안기고,매달리고,몸을 비비고,옆에 붙어 있었다. 단지 배고플 때만 철사 엄마 한데로 가서 우유병의 우유를 빨아먹었다. 실험의 결과는 분명해졌다. 유아에게 엄마가 중요한 것은 단순히 food인 젖만 제공해 주기 때문이 아니고 엄마 품에 안기고 엄마 등에 업히고 엄마에게 매달리는 기능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랑

 안기고,매달리고,업힌다는 것은 엄마와의 신체적 접촉을 의미한다. 즉 아기에게 엄마의 신체 접촉 기능이 food 기능인 젖을 주는 기능보다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신체적 접촉은 엄마와 아기의 피부가 서로 접촉하는 피부 접촉뿐만 아니라 눈길 주기,눈 맞추기 등도 포함된다. 엄마가 아기를 손으로 쓰다듬어 주고,만져주고,볼을 마주 대고 비비고,눈을 마주 쳐다보고 어루는 엄마와 아기 사이의 모든 행동들을 포함한다. 아기가 왜 이러한 행동들을 좋아할까? 그것은 바로 사랑을 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는 사랑이라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느냐고 물었을 때 추상적으로 서로 좋아하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어떻게 좋아하느냐고 물었을 때 대답이 막힌다. 사랑이란 단순히 말로만 I love you라는 말로써 전달되는 것이 아니고 신체적 접촉 즉 피부 접촉을 통해서 진실한 따뜻한 감정이 전달되는 것을 말한다. 엄마는 품에 아기를 안고 있을 때 손으로 등을 쓰다듬어 주고,머리를 만져 주고,배를 쓰다듬어 주고,볼을 만져 주고,눈길을 마주하는 신체적 접촉을 통해서 사랑을 아기에게 전달한다. 앞서 발달 심리학자들의 실험에서 입증된 것처럼 아기는 말로써 표현을 할 수 없지만 엄마의 손길을 통해서,엄마의 등에 업혀 있을 때,엄마의 품에 안겨 있을 때,엄마의 젖을 빨고 있을 때,엄마로부터 사랑을 전달받고 느끼게 된다. 성인들의 사랑,연인들 사이의 사랑을 생각해 보라,연인들이 서로 사랑할 때 손을 마주 잡거나,키스를 하거나,몸을 껴안거나,볼을 서로 비비거나,눈길을 통해서 사랑을 나누고 있지 않는가!

모유

 엄마가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있을 때 자연적으로 아기는 엄마의 유방과 접촉하게 되어 있다. 아기의 온 몸은 엄마와 신체적 접촉을 하게 된다. 엄마는 젖을 물고 있는 아기의 눈길을 마주하게 되고 손으로 얼굴을,머리를,엉덩이를 쓰다듬어 주게 된다. 엄마는 모유를 먹이게 될 때 아기와 신체적 접촉이 저절로 일어나게 된다. 그러나 우유는 어떠한가? 우유병에 우유를 넣어서 주게 되니까 안고 먹이는 경우보다 편안한 이불 위에 누운 체 혹은 유모차에 누워서 엄마가 우유병을 잡고 먹이거나 아기가 스스로 우유병을 두 손으로 잡고 먹는 경우가 많다. 우유병은 엄마의 유방처럼 엄마의 피부가 아니다. 우유병에 우유를 넣어서 아기에게 주는 것은 배고픔을 면하게 해 주는 food의 기능밖에 제공할 수가 없다. 아기에게 중요한 것은 food의 기능보다 신체적 접촉 기능이 더 중요하다고 하지 않던가!. 고로 모유 즉 유방은 food의 기능과 피부 접촉의 기능을 동시에 제공해 주지만 우유병은 food의 기능밖에 제공할 수가 없다.

 과학이 발달한 오늘날 우리 조상들의 자녀 양육 방식을 돌이켜 생각해 보면 얼마나 과학적이었나를 알 수 있다. 과거에 우리는 어릴 때 엄마의 젖을 먹고 자랐다. 그 때는 우유를 구할 수도 없었다. 엄마가 들판에서 일을 할 때도 엄마의 등에 업혀 있었고 물동이로 물을 길러 갈 때도 등에 매달려 있었고 논 밭에서 김을 멜 때도 품안에 안기거나 혹은 등에 업혀 있었고 시장에 갈 때도 엄마의 입장에서 보면 한없이 고되고 힘들었겠지만 아기의 입장에서 보면 그것보다도 더 좋은 양육은 없었다. 엄마와 더 많은 피부 접촉은 엄마의 더 많은 사랑을 의미하니까!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즉 우리 부모의 세대 때까지는 정신 이상자들이 드물었다. 엄마가 직접 업고 다니지 못할 때는 언니,오빠,누나,형이 대신해 주었다. 가족들은 산아 제한이 없었고 피임이 없었기 때문에 7-10명의 가족 구성원들로써 서로 사랑하고 싸우면서도 감정을 충분히 나누고 살았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정신 이상자가 드물었다. 오늘날 과학 문명이 발달할 수록 정신 이상자의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과학의 발달이 곧 행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과학의 발달은 인간을 편리하게 하는 점은 있지만 행복 그 자체는 아니다. 옛날에는 부모들이 나들이를 갈 때도 아기를 등에 업고 가거나 품에 안고 갔고 차를 탈 때도 아기를 업고,안고 탔다. 그러나 오늘날 자가용의 등장으로 편리해졌다. 나들이 때는 유모차에 태우고 가고,버스보다는 자가용으로 다니기 때문에 아기는 옆 좌석에 안전 벨트가 달린 바구니 속에 앉혀진다. 또 오늘날 어머니들은 모유보다 우유를 더 좋아한다. 일하는 엄마들은 그렇다 치고 집에서 살림하는 엄마들까지도 우유를 선호하고 모유를 먹이면 구시대의 엄마로 취급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보건사회 연구원의 통계 자료에 의하면 생후 6개월을 기준으로 엄마의 젖을 먹고 잇는 비율이 28.8%로써 지난 20년 사이에 1/3이하로 떨어졌다고 보고되었다. 그러나 선진국인 미국이나 일본은 80-90%를 모유가 차지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실험 9: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실험 중에 가장 오래된 것은 알렉산더 대왕이 잣 태어난 아기 7명을 나란히 눕혀 놓고 규칙적으로 우유를 제공하면서 인간이 태어나서 맨 처음으로 어떤 말을 하는가를 알아보려고 했다,그러나 그 아기들은 한 사람씩 특별한 병명도 없이 시름시름 죽어 갔고 결국 실험은 중단되고 말았다. 오늘날 심리학자들은 왜 그 실험에서 아기가 죽어 갔을까? 에 대한 유력한 해답으로 엄마의 사랑이 없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아기는 사랑이 없이 먹을 것 즉 food만 제공한다면 인간으로 자날 수가 없다,유방은 엄마와 아기 사이의 사랑의 대화를 제고해 주는 매개체이다(Klein,1975). 컴퓨터 시대인 오늘날 아기들을 일렬로 눕혀 놓고 기계적으로 우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스위치를 장치해서 스위치를 누르면 우유병이 저절로 내려와 우유를 주고 대,소변이 나오면 기계적으로 신호가 가서 저절로 기저귀가 갈아지는 첨단 시절로 인간을 키운다면 과연 감정이 원만한 건강한 인간으로 자라날 수 있겠는가? 대답은 No 이다.

사례 56: 한 초등학교 선생님 한 분이 자기 학교 옆에 큰 고아원이 있어서 한 학급에 2-3명씩 고아들이 섞여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운동장에서 일반 학생들과 섞여서 놀고 있는 고아원 출신 아이들을 보면 어딘지 모르게 얼굴에 표가 난다고 했다,그러나 영양분의 부족은 분명히 아니라고 했다. 요즈음은 6.25 전쟁 고아들과 달라서 고아원에도 영양사,요리사들이 하루의 영양,칼로리 등을 계산해서 메뉴를 짜고 시에서 보조금이 나오기 때문에 영양은 충분히 공급되고 있으며 옷도 평준화되어 꿰매고 떨어진 옷을 입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고아원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얼굴이 눈에 띄게 달라져 보였을까? 바로 사랑의 부족 때문이다. 고아원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은 배고프지 않도록 정해진 시간에 우유를 공급해 주는 즉 food의 기능은 충분히 제공받고 있다,그러나 일반 가정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처럼 원장,보모들이 업고,안고,키우지는 않는다. 울면 한번 안아 주는 정도일 테이니 신체 접촉을 통한 사랑의 부족은 말할 필요가 없다

실험 10: 2 차 세계 대전 때 영국 런던은 독일로부터 대륙간 유도탄을 무차별 공격을 받았다. 정신분석 학자들은 그 때의 포격으로 유아들이 틀림없이 놀랐을 것이고 그것으로 인해서 심리적 문제점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그 때 자란 아기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엄마 품에서 자란 아기 그룹과 고아원에서 자란 아기 그룹으로 나누어서 다양한 심리적 문제점을 분석해 본 결과 엄마 품에서 자란 아기들은 아무런 문제점이 없었고 고아원에서 자란 즉 엄마 품에서 자라지 않은 아기들은 불안증,신경증 등 심리적인 문제점이 많았음을 밝히고 있다

 유아들에게 엄마의 품은 안식처이다. 아무리 태풍이 불고,포탄이 떨어지고,비바람이 불어도 엄마 품에 안겨 있을 때 아기들은 새록새록 잠이 든다. 아기들에게 엄마의 등은 아기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이다. 그러나 자동차와는 달리 따뜻한 엄마의 체온이 느껴지고 사랑이 흘러간다. 아기에게 엄마의 손은 약손이다,배가 거북하거나 아플 때 엄마의 손이 스쳐 지나가면 아픔이 사라진다. 아기는 온 몸을 통해서 사랑을 흡수한다. 엄마의 품,엄마의 등,엄마의 손,엄마의 눈 등을 통해서 마음의 영양소를 흡수한다. 엄마의 유방의 두 가지 기능 중 한가지 기능인 food의 기능을 통해서 아기는 몸에 필요한 신체적 영양분을 흡수하고 다른 한가지 기능인 유방의 피부 접촉 기능 즉 빠는 즐거움을 통해서 마음의 영양분인 사랑을 흡수한다. 그래서 건강한 몸과 마음이 발달한다.

사례 57: 수사 반장이 어떤 일간 신문에 옛날에는 주로 가난한 집 자녀들이 베고픔,용돈의 부족으로 범죄에 많이 빠졌으나 요즈음은 청소년 범죄의 대부분은 중 상류층 자녀들이고 그들의 부모들은 경제적으로 넉넉하고 대학을 졸업한 인텔리들이어서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인터뷰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이것을 한번 분석해 보자.

 대표적인 케이스가 백억 대의 재벌이었던 한약상인 부모를 살해한 P군과 마약에 연루된 오렌지 족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경제적으로 풍족한 상류층 가정의 부인들이 과연 몇 명이나 자녀를 키울 때 엄마의 등에 업고,안고,엄마의 젖을 먹이면서 아기의 똥,오줌을 만지면서 키웠겠는가? 주로 유모,가정부를 돈을 주고 고용해서 아기를 맡기고 자신들은 사교 생활,사회 생활을 하는데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그러한 엄마들이 주로 하는 일이란 아기에게 고급 우유를 사 먹이는 일이나,외제 기저귀를 사주어서 대,소변을 제 때에 갈아주고 있는지,우유를 제 때에 먹이고 있는지를 체크하는 일일 것이다. 그들은 물질적인 것을 풍족하게 제공하는 것이 사랑으로 생각하고 있다. 유모와 가정부가 아기를 키우면서 자기 아이 키우듯이 자기 젖을 먹이고,업고,안고,키우지는 않을 것이다. 시간에 알맞게 우유를 제공한다든지 기저귀를 제 시간에 갈아준다든지 하는 food의 기능에 신경을 쓸 것이다. 출생 직후부터 양육의 가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또 중류 가정의 어머니들 중에 직장 생활을 하는 어머니들은 자녀를 친 할머니,외 할머니에게 맡기거나 아니면 가정부에게 맡겨야 한다. 전자의 경우는 좀 나은 편이다,후자의 경우는 아기만 돌보는 것이 아니고 집안 청소,식사 준비 등으로 가정 일까지 돌보는 경우가 많다. 직장에서 돌아온 어머니가 피곤해서 아기를 신체적으로 접촉할 시간은 그 만큼 줄어 들 수밖에 없다. 결국은 경제적으로는 넉넉하지만 자녀에게 흘러가는 사랑은 말로만 I love you를 되풀이하는 것이 된다. 이들의 자녀들이 학교에 다니면 값비싼 학용품,용돈을 풍부하게 주는 것이 사랑하고 있음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잘못 알고 있다.

 P군의 경우를 보자,P군을 담당한 기소 검사는 P군이 초등학교 3학년 때 만점인 올 를 받고 단 한번 부모로부터 칭찬으로 비디오를 선물 받은 후로는 13년 동안 단 한차례도 칭찬을 들어보지 못했고 구박과 멸시만 받아 왔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P군은 한 달에 수백 만원의 용돈을 뿌리고 다녔고 미국 유학 중에 라스베가스에서 도박으로 거액을 탕진했고,부모로부터 받은 비디오에 병적인 집착을 보인 것도,이 비디오로부터 범죄를 배운 것도 부모로부터 온 것임을 담당 기소 검사는 밝히고 있다(일간 신문,1995).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했으니 마음 속에 사랑이 있었겠는가! 부모로부터 받은 천대와 멸시가 무의식 속에서 증오로 싹이 터서 차곡차곡 자라면서 일정한 한계선을 넘으면서 부모에게로 폭발하여 흘러간 것이다. 이것은 P군이 부모를 40-50 군제를 찔러서 살해한 후에 방화를 하고 난 다음 기억이 없다는 말이 이것을 말해 주고 있다.

 어릴 때 주지 못한 사랑을 돈으로 보상해 줄 수 있겠는가! 돈은 물질적인 것이지 정신적인 사랑은 아니다. 오렌지 족들이 한 달에 수백 만원의 용돈을 쓴다는 것은 부모들이 어릴 때 주지 못한 사랑을 돈으로 보상해 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어릴 때 받지 못한 정신적 즐거움을 돈으로 사게 된다. 음주,마약,섹스에 빠지게 되고 계속해서 그 즐거움을 유지하기 위해서 더 많은 자극제가 필요하다. 결국 자녀는 범죄인이 된 것이다. 그들이 범죄자가 된 배후에는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이미 초기 양육의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사례 58: 어느 전문직에 종사하는 30대의 부인 H씨는 직장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아기를 돌 보아줄 사람이 필요했다. 친정,시가의 할머니들이 돌보아 줄 수 없게 되자 20대의 가정부를 두게 되었다. 어느 날 부인 H씨는 집에 돌아와서 아기가 좀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전에는 그러한 일이 없었는데 아기가 계속 잠을 자는 것이었다. 그 다음 날도 아기가 계속해서 자는 것을 보고 수상하게 여긴 부인 H씨는 그 다음 날에는 일부러 조퇴를 하고 직장에서 일찍 집에 돌아왔다. 깜짝 놀란 것은 가정부가 아기의 젖병에 수면제를 넣고 있는 것을 적발한 것이다. 당장 가정부를 해고해서 내 보낸 것은 물론이다. 가정부에게는 아기가 귀찮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아기가 울면 업고 있으면 다른 일들 즉 방 청소,부식 준비 등을 하기가 힘들 것이고 아기가 잠들어 있으면 얼마나 편한가!

실험 11: 하알로우 박사는 두 번째 실험을 했다(Hilgard,Artkinson,1979). 인공 엄마 품에서 자라 성인이 된 원숭이에게 섹스 파트너를 붙여 주어서 정상적으로 어미 품에서 자란 성인 원숭이와 어떻게 다른지를 실험해 보았다. 인공 엄마 품에서 자란 원숭이는 즉 엄마 품에서 자라나지 못한 원숭이는 섹스 파트너인 원숭이를 물거나,활키거나,공격을 해 귀찮게 쫓아 다녔다. 그 대신에 정상적인 엄마 품에서 자란 원숭이는 섹스 파트너를 쓰다듬고,어루만지고 붙어 다니고 섹스를 나누고 다정하게 지냈다. 이 실험으로 엄마 품에서 자라지 못한 원숭이는 어떻게 사랑을 나누는지 어떻게 섹스를 하는지를 몰랐다. 어릴 때 사랑을 나누는 것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사랑을 줄 수가 없다. 우리가 엄마 품에서 신체 접촉을 통해서 받은 사랑은 성인들이 사랑을 할 때 서로 나누는 사랑이고 성인들이 사랑하여 결혼을 해서 나누는 섹스 행위가 바로 엄마 품에서 피부 접촉을 통해서 배운 사랑이 아닌가!

애무(愛舞)

 섹스란 남,여의 성기가 두개 결합하는 단순한 것으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섹스는 성기가 결합되기 전에 남,여가 나누는 사랑의 행동인 전희,애무 즉 영어로 foreplay까지 포함한다. 옷을 벗고,알몸으로 서로를 껴안고 핥고,빨고,온 몸의 감각을 통해서 나누는 사랑의 춤,즉 사랑의 전달을 확인하는 것이 바로 섹스가 아닌가! 동물의 세계를 보라,동물들이 섹스를 가지기 전에 구애 행동을 한다. ()은 서로 머리와 목을 감아서 춤을 춘다. 이 구애 행동은 인간에게는 사랑의 춤 즉 애무(愛舞)이다. 그래서 섹스는 몸으로 하는 대화라고 말한다. 신체적 접촉을 통해서 서로가 사랑을 전달하고 사랑을 인정받는 사랑의 확인 과정이 바로 섹스이다. 고로 애무는 오르가즘보다 더 중요하다. 오르가즘은 사랑의 감정이 전달되는 극치의 마지막 순간에 연속 오르가즘을 가지는 여성에게는 불과 몇 분,남성에게는 불과 몇 초만에 가지는 마지막 즐거움이지만 애무는 적어도 30분 이상 가질 수 있다. 충분한 애무의 시간을 가진 후에 오르가즘을 가져야 순서이다.

 성숙한 성인의 사랑은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코넬 의과대학 정신과 의사이자 정신분석 학자인 컨버그(1989)박사는 말한다. 첫 번째 요소는 감미롭고 부드러운 달콤한 사랑의 감정 즉 신체 접촉을 통해서 전달되는 사랑의 감정인 tenderous love이다. 이것은 출생 후 우리가 엄마의 품안에서 유방을 빨면서 느끼고 배우는 사랑이다. 두 번째 요소는 사랑을 하게 될 때 축적된 섹스 에너지의 방출로써 느끼는 극치감인 오르가즘이다. 후자는 사춘기 때에 성의 성숙과 함께 온다. 사춘기를 거쳐서 성인으로 변모해 가면서 이 두 요소가 서로 통합되어 한층 더 성숙한 성인의 사랑으로 발전한다. 하루 밤에 만나서 섹스 관계를 나누는 정사(情事)나 매춘부 한데서 섹스 욕구를 방출하는 사람은 두 번째 요소인 사정할 때 느끼는 오르가즘 밖에 얻을 수 없고 불감증을 가진 여성들은 첫 번째 요소인 신체적 접촉을 통해서 느끼는 감미로운 사랑의 감정을 얻을 수 없고 두 번째 요소인 극치감인 오르가즘도 얻을 수 없다.

사례 59: 섹스 이론과 섹스 치료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마스트(Master) 박사와 존슨(Johnson, 1982)은 불감증,조루,임포 등의 섹스 장애를 치료할 때 섹스 테크닉을 가르치기 전에 부부가 서로 성행위가 금지된 상태에서 서로 몸을 통해서 감각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감각 집중(sensational focus)훈련을 반드시 거치도록 강조한다. 부부가 서로의 입,,입술을 통한 감각을 개발한다. 입술,,,가슴,복부,엉덩이,허벅지 등 온 몸뚱이를 부드럽게 핥고,빪으로써 그리고 손으로 마사지하듯이 부드럽게 만짐으로써 감각적 즐거움을 개발하고 몸의 성감대의 감각을 개발을 하는 것이다. 불감증 환자에게는 이것이 충분하게 개발되면 그 다음 프로그램인 혼자서 자위행위를 하도록 하게 한다. 이 과정이 성공해야 마지막으로 부부가 섹스에 들어가도록 치료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있다.

 감각 집중 훈련은 어릴 때 엄마 품에서 개발되지 못한 신체적 접촉을 성인이 되어서 다시 치료로써 피부 접촉 감각을 통한 감각적 즐거움을 개발하는 것이다. 어릴 때 어떤 부분의 발달이 중지되거나 발달이 지연되면 성인이 되어서도 치료되어 수정되지 않으면 그 부분은 어릴 시절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은 어릴 때 엄마와의 피부 접촉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그리고 그것을 충분히 개발하지 못하면 어른이 되어 성숙한 사랑을 할 수가 없음을 말해주고 있다.

사례 60: 40대 후반의 중년 부인 M. 지금까지 남편과의 섹스에서 오르가즘이 없다. 섹스 불감증으로 심리치료를 받게 되었다. 어떻게 부부 관계를 나누느냐고 물었을 때 섹스 시에 불을 끄고 잠 옷을 입은 채로 단추 구멍 사이로 성기를 내 보내서 이불 속에서 섹스를 가진다고 했다. 치료자는 옷을 벗고 자신의 몸을 자주 거울에 비추어 보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한번도 그런 일은 없었으며 목욕탕에 가서도 부끄러워서 타올로 성기를 가리고 빨리 나오거나 탕 속에 들어가며 목욕탕의 거울 앞에서도 자신을 비추어 보지 않는다고 했다. 이것은 신체적 자아 감각이 너무 낮아서 자신의 몸매에 자신이 없다는 의미이다. 먼저 자신감을 높이고 자신을 사랑하는 훈련이 시작되었다. 그 후 자신의 나체를 거울에 비추어 보는 훈련이 이어졌고 그 다음에 섹스 관계에서 옷을 전부 벗고 나체 상태에서 남편의 나체를 부드럽게 손,,,입술로 마시지 하면서 감각을 느끼도록 했다. 다음에 교대로 남편으로부터 자신의 몸의 어느 부분에서 감각적 즐거움을 가장 많이 느끼는지 서로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진행하도록 했고,온몸으로 충분히 감각적 흥분을 느꼈을 때 침실에 들어가되 이불 위에서 섹스를 가지되 섹스 시에 자신의 감정,느낌,생각을 서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훈련했다. 이러한 훈련은 단 시일 내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먼저 마음 속에 있는 섹스에 대한 부정적 생각,태도 등이 수정되어져야 한다. 여성들은 생리적으로 남성과 다르다. 섹스 생리도 마찬가지이다. 남성은 오르가즘을 사정 때 단 한번 만 가질 수 있지만 여성은 연속해서 여러 번의 오르가즘을 가질 수 있다. 이것을 연속 오르가즘 혹은 多오르가즘(multiple orgasm)이라고 부른다(Wilson,et al,1980)

 치료가 시작된지 1년 정도 지나서 부인 M씨는 남편과의 섹스 관계에서 연속해서 여러 번의 오르가즘을 느낄 수가 있게 되었고 섹스가 그렇게 황홀감을 주는 것을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고 또 섹스가 남편과 부인 관계를 그렇게 가깝게 느끼게 할 줄 몰랐었다고 즐거워하면서 지나보낸 세월을 아쉬워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체적 능력 즉 창조주가 사용하라고 부여한 능력을 묻어버리고 평생토록 모르고 자나 간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과거에 우리 조상들은 부부 사이에 사소한 갈등은 섹스 관계를 가진 후에 대부분이 해소된다는 말들을 한 것은 섹스가 몸을 통한 부부간의 대화임을 말해주고 있다

항문

 1세에서 3세 사이에 어린이들은 여러 가지 특징을 보인다. 첫 째로 기어다니다 서게 되고 걷게 되는 기간으로 자신의 몸을 콘트롤 하는 것을 배운다. 두 번째는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기간이다. 이 시기에는 No라는 자신의 의사를 표시하는 것이 눈에 띈다. 세 번째로 스스로 먹는 것을 배우는 기간이다. 잇발이 나오고 이유식이 시작되며 스푼을 이용하여 스스로 먹는 것을 익히게 된다. 네 번째 대,소변 가리기가 시작되어 소변 시에 성기 근육과 대변 시에 항문 근육을 콘트롤 하는 것을 배운다. 다섯 번째로 이 세상에서 내가 최고라는 나르시즘이 극대화되는 기간이다. 위의 특징들을 종합해 보면 공통된 특징이 눈에 띈다. 그것은 내가,,라는 말들이다. 내가 마음대로 먹겠다,내가 내 마음대로 내 몸을 움직이겠다,내가 하기 싫은 것은No,안해,안하겠다. 내가 대,소변을 하고 싶을 때 하고 하기 싫을 때는 안하겠다,이 세상에서 내가 최고이고 엄마,아빠는 내 보다 아래이다

 이 시기에 ,라는 자아 즉 에고(ego)가 표면화되어 나타나는 중요한 기간이다. 프로이드는 이 시기를 리비도가 입,입술,혀에서 온 몸으로 확대되어 항문으로 집중된다고 보고 항문기라고 부른다. 유방을 빠는 즐거움이 수용 단계에서 배설하는 즐거움의 표현 단계로 리비도가 이동한 것이다. 배설은 내면의 은익물을 밖으로 내 보내는 것이다. 이것은 내면 속의 자아가 밖으로 나타나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자아의 발달이 시작되는 것은 자신의 생리적 욕구를 스스로 표현하는 것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즉 신체적 욕구의 표현을 통해서 자아가 나타난다.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어린이에게 훈련을 가하기 시작하는 기간이다. 걸음마,이유식,대변 소변 가리기,말 배우기 등 교육과 훈련은 원래가 피 교육자에게는 고달프다. 아기에게도 이러한 훈련은 고통일 수도 있다. 그러나 엄마에게는 편리하다. 지금까지 엄마는 먹여 주고 대,소변을 일일이 갈아주고 안고,업고 다녔다. 그러나 아기가 빨리 걸어다닐 수록,빨리 대,소변을 익힐 수록 빨리 이유식을 하여 혼자서 음식을 먹게 되면 그 만큼 편해지고 어려움이 감소한다. 그래서 엄마들은 서둘러서 훈련을 시작하게 되고 훈련에는 반드시 처벌이 따라오게 되어있다. 심하면 강압이 된다. 엄마는 이러한 처벌과 강요가 아기에게 어떤 영향이 미치는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모른다. 최초로 프로이드가 이것을 경고한 것이다. 이 시기에 엄마의 의지대로 마음 대로 아기의 의사와 상관없이 아기를 처벌로서 좌지우지하게 되면 아기는 엄마에 의존적인 복종적인 연약한 자아를 가진 사람이 된다. 특히 아기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훈련이 대,소변 훈련이다,동시에 엄마에게 가장 편리한 것 역시 대,소변 가리기이다. 엄마와 아기 사이에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다른 한쪽이 고통스럽게 되어 있다. 그래서 정신분석 학자들은 이 시기를 엄마와 아기가 대립하는 최초의 시기,엄마와 아기가 갈등하고 싸우는 최초의 기간으로 보고 중요시한다.

 지금까지 아기는 엄마가 주는 대로 시키는 대로 해왔다,그러나 이 시점에서부터는 ”“라는 자아의 싹이 나오는 시기이다. 지금까지는 수동적인 의존 상태에서 아기 스스로가 움직이는 능동적인 의존 상태로 바뀌는 시기이다. 아기의 입장에서 보면 ,내 마음 대로 하겠다는 자신의 욕구 표현이자 자아의 의사 표시요,자신의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엄마와 아기 사이에 시작되는 갈등 즉 주도권 싸움은 엄마가 일반적으로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엄마는 힘과 체벌로 아기를 처벌하지만 아기는 엄마에게 젖 꼭지를 잇발로 물거나,소변과 대변으로 엄마를 공격한다. 정신분석학에서는 아기가 엄마에게 오줌으로 공격하는 것을 군인들의 소총 공격으로,아기가 엄마에게 똥으로 공격하는 것을 대포 공격으로 해석한다. 엄마는 나들이를 갈 때 아기가 소변을 하고 싶지 않는데도 아기에게 소변 하라,지금 대변 하라고 강요한다. 아기의 의사에 반해서 자신은 하기 싫은데 대,소변을 하라고 강요한다. 나들이 때 길 거리,공공 장소에서 아기가 대,소변을 하고 싶다고 하면 참아라,지금은  안돼”라고 한다. 이번에도 아기가 대,소변을 하고 싶은데 자신의 의사와 반대로 할 수가 없게 된다. 이러한 자기 의사와 상반된 훈련은 아기를 고통스럽게 하고 불쾌감을 증가시킨다. 엄마와 아기가 싸울 때 엄마가 아기를 심하게 처벌하면 아기는 울면서 옷을 입은 채로 똥이나 오줌을 옷에 싸 버린다. 결국 엄마는 옷을 일일이 벗기고,씻기고,새 옷을 갈아 입히고,빨래를 해야 한다. 아기는 엄마를 오줌으로,똥으로 처벌을 한 것이다. 또 이 시기에 아기의 분노,공격이 표면화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잇발이 나오는 것은 음식을 먹겠다는 의미인 동시에 분노했을 때 물어서 공격을 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이 기간에 어떻게 자녀를 훈련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가? 프로이드는 훈련이 너무 빠르면 즉 아기가 충분히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하면 고통스럽게 마련이니 충분한 시기가 되었을 때 즉 충분히 성숙한 때가 되었을 때 아기가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소변을 하는 것이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고 즐겁게 느껴지도록 해야 한다. 스스로 즐겁게 참가할 때 고통은 최소가 된다.

결벽증

 갓 태어난 아기는 모든 면에서 동물에 가깝다. 이것을 불과 3년만에 대,소변을 가리고 스스로 몸을 마음대로 콘트롤 할 수 있는 문화인으로 변신하는 데는 고통스런 훈련이 따라오게 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발달 단계에 적당하게 무리가 가지 않고 즐겁게 통과하는 경우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잘못하면 누가 콘트롤을 하느냐의 싸움으로 엄마와 아기 사이에 갈등이 야기되어 어른으로 성장해서 항문기 성격의 소유자가 되기 쉽다. 걸음마를 배우는 과정에서 어린이는 넘어지고 자빠지고 뒹굴고 또 대,소변을 가리는 과정에서 똥,오줌으로 몸이나 옷이 더렵혀지는 것은 자연스런 것이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옷을 갈아입거나 방금 깨끗하게 씻은 몸이나 손,발이 더렵혀 질 수 있다. 이것은 엄마를 분노하게 만든다. 중요한 것은 엄마의 욕구보다 아기의 욕구가 우선해야 한다는 점이다. 옷이나 몸이 더렵혀지는 것보다도 아기가 자신의 몸을 콘트롤하겠다는 욕구가 충족되는 것이 우선 이다. 아기는 자신의 몸을 가지 마음대로 움직이는데서 오는 즐거움이 충족되어져야 한다. 그러나 엄마가 더러움에 참을 수 없는 결벽증 증세를 가지고 있거나 또 엄마가 아기에게 지나치게 청결”“깨끗함을 강조하여 아기를 처벌하게 되면 아기는 더러움을 두려워하거나 불결함에 불안을 느끼게 되고 항상 깨끗해야 한다는 생각에 신경을 집중하게 된다. 깨끗함을 위해서 자신의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는 즐거움을 희생하는 것이다. 청결에 집착해서 환경 탐색을 하기 위한 신체적 자유로운 활동이 위축되는 것이다. 어른으로 성장한 후에 조금만 불결해도 불안해지고 늘 쓸고,닦고,깨끗하지 않으면 두렵고 불안해진다. 사람은 불안해지면 위험,경고 반응이 생리적으로 나타나게 되어 우선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모든 에너지가 그곳에 집중된다. 깨끗해지기 전에는 모든 다른 사회 활동이 유보된다.

사례 61: 몇 년 전에 대학원을 졸업한 29세의 Y씨는 하루에도 심하면 손을 60-70여회 식이나 씻는다. 손을 씻는 것 때문에 다른 활동이 지장을 받고 있다. 치료자는 Y씨의 손을 씻는 심리적 과정을 분석해 보았다. Y씨는 기분이 좋을 때는 손을 씻는 빈도수는 현저히 줄어들어서 20-30여회 정도이고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는 손을 씻는 빈도수는 급격히 증가하여 60-70여회로 올라간다. 어떤 경우에 손을 많이 씻는가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Y씨의 대인 관계가 문제의 핵심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Y씨는 친구 관계가 아예 없고 가족 관계에서도 소외감을 느끼고 있었다. 가족들 중에서도 자신이 대학을 졸업한 후에 아무 일도 못하고 놀고 있는 것에 비판적인 올드 미스 누이와 시집간 큰 누이와 자형,그리고 얼마 전에 결혼하여 분가한 형님과 형수에 대해서 감정이 좋지 않다. 형님 내외가 어머니를 방문할 때마다 대인관계에 자신이 없는 Y씨는 불안해진다. 특히 형수는 심하다 형수는 시동생이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한번씩 집에 오면 조심해서 시동생의 행동을 눈여겨보게 되고 이것이 Y씨에게는 자신의 행동을 관찰하고 흉을 본다는 생각으로 이어져 형수만 집에 오면 손 씻는 빈도수는 증가한다. 명절 때는 친척들이 제사 때문에 방문을 오게 되면 온 가족들은 Y씨의 문제점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서 Y씨를 방에 혼자 있게 하거나 이상한 행동을 못하게 무언의 압력을 넣게 되고 Y씨는 더욱 불안해져서 손을 더욱 많이 씻게 된다는 것이 분석되어졌다.

 손을 어떻게 씻게 되느냐를 분석해 본 결과 욕실에서 손을 씻고 욕실의 문턱을 넘어서면 1회로 계산하고 또 손을 씻는 횟수와 불편한 관계를 연결시켜서 손을 씻을 때마다 카운터를 한다. 예를 들면 형수와 불편한 때는 4번의 두 배를 씻는다. 4번은 죽을 死에서 온 것이다. 형님은 5번을,올드 미스 누이는 불길한 수 13번을 부여했다. Y씨의 문제가 조카인 자신의 자녀들에게 영향을 끼칠까 두려워해서 Y씨의 방문을 좋아하지 않는 시집간 큰 누이는 14번을,어머니는 가장 편안한 관계로 장땡을 상징하는 9번을 부여했다. 형수와 형님에게 불안을 느끼면 형수의 4번을 두 배로 하면 8번에다 형님의 5번을 합치면 13번이 되고 13번은 큰 누이의 불길한 징조의 숫자이기 때문에 다시 두 배인 26번을 씻게 되고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서 어머니의 9번을 씻으면 35번이 되고 끗수의 5번은 형님의 상징으로 불길해져 어머니의 9번을 씻게 되면 44번이 되고 죽을 死가 두개니까 2배를 다시 씻게 된다. 이 과정에서 씻다가 숫자를 잊어버리거나,잘못 카운터 하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분석되어졌다.

 Y씨의 경우에  아버지가 결벽증 증세를 가지고 있었다. 어릴 때 지나치게 자녀에게 청결을 강조하여 더러움에 불안해졌고 아버지의 처벌을 의식해서 지나치게 예민해져서 이것이 사회 활동에서 남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자신의 행동을 관찰하는 자아 의식으로 나타나서 사춘기 때 대인 관계에서 발목이 잡힌 것이다. 어릴 때 청결 때문에 불안해졌고 몸을 깨끗이 씻음으로써 불안을 감소 시켰던 행동이 대인 관계의 불안에서 그 불안을 해소시키는 행동으로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옹고집

 엄마가 아기를 마음 대로 콘트롤 하려고 하면 아기도 역시 엄마를 콘트롤 하려고 한다. 이것이 심한 경우 성인이 되어서 옹고집적인 성격으로 나타난다. 아기는 고집을 부림으로써 엄마를 마음 대로 콘트롤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서 나들이를 가다가 아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이 있으면 이것을 본 아기는 엄마에게 사 달라고 조른다. 엄마는 돈이 없다며 무조건 안된다를 강조한다. 아기는 엄마가 조금 전에 옷을 사면서 지갑에 돈이 있는 것을 보았고 돈이 있음을 알고 있다. 아기는 그만 땅바닥에 뒹군다. 엄마는 할 수 없이 아기의 소원을 들어둔다. 이것이 반복되는 것이 옹고집이다. 대부분이 엄마의 성격과 관계 있다. 엄마는 무조건 안된다를 강조하여 아기를 엄마의 기분대로 콘트롤하려는 사람에게 옹고집이 많다. 상대방이 자신의 의사를 들어주지 않으니까 억지로라도 고집을 부려서 자신의 의사를 관철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옹고집의 특징이 일의 잘,잘못을 떠나서 상대방이 안된다는 반응이 나온다는 것을 알고 상대방을 자신의 의사대로 움직이는데 목적이 있다.

정리 정돈벽

 책상,책장에 책이 가지런하지 않고 삐뚤어지면 참을 수가 없다. 물건이 흩트려져 있으면 그것을 보고 지나칠 수 없다. 이것이 심하면 정리 정돈벽이 된다. 항문기 때 아기의 행동을 중에 하나가 물건을 닥치는 대로 뒤집고,부수고,헝클어뜨린다. 이것은 환경에 대한 아기의 호기심이고 아기의 환경 탐색 활동 중의 하나이다. 엄마는 이것을 충족시켜 주어야 한다. 그러나 지나친 엄마의 처벌이 성인이 되어서 정리 정돈벽이 된다. 정리 정돈벽은 결벽증 안에 포함된다. 일반인들은 결벽증이라고 부르지만 전문적 용어는 강박 불안증 또는 강박 불안 반복 행동 장애로 부른다. 이것은 항문기 때 생기는 여러 가지 성격 장애 중의 하나이다. 항문기의 특성이 부모의 지나친,처벌,통제 때문에 자아가 위축되어 욕구 불만이 불안으로 나타난 것이다. 강박 불안증의 핵심에는 -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항상-해야 한다는 무의식적인 억압이 숨어 있다.

사례 62: 영화 적과 동침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 마틴은 항상 찬장 속에 있는 통조림 켄들이 상표가 앞으로 나오도록 뒷부분이 가지런하게 정리 정돈되어 있어야 한다. 또 욕실에 걸린 타올의 끝이 일직선으로 가지런히 걸려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불안해진다. 다른 모든 일보다 그 일이 우선한다. 만약 그렇게 되지 않으면 다른 일은 못한다. 마틴은 부인 로라를 언제나 체벌로써 그러한 행동을 주지 시켰기 때문에 로라는 늘 그러한 것을 염두에 두고 살아간다 때문에 그렇지 않으면 어쩌나하고 걱정이 심해서 불안하게 된다. 결혼해서 탈출한 후에도 로라는 남편의 강압된 행동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일부러 통조림 켄들을 흩으려 놓는다든지 타올을 헝클어 놓음으로써 강박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로라의 행동을 보면서 결혼 후에 당한 성인의 행동도 그러한데 어린애들이야 어떠하겠는가!

오줌 싸개

 2-3세의 발달 단계를 지나면서도 소변의 콘트롤이 잘 안되는 경우에 해당된다. 처음부터 한 번도 소변의 콘트롤이 안되는 4-5세의 어린이는 생리적 이상 때문이며 한 때 콘트롤이 잘된 후에 다시 소변이 콘트롤을 잃어버린 경우에는 심리적 원인 때문이다. 엄격하게 말해서 미국의 정신 장애에 대한 통계와 진단 지침서(DSM-111-R)에 의하면 5세 이상의 어린이들이 한 달에 1번 이상,6세 이상의 어린이들이 1달에 한번 이상,수면 시에 이불에 오줌을 싸면 오줌싸게 즉 야뇨증으로 분류된다. 야뇨증은 남자 아이가 여자 아이보다 많다. 나이를 먹어 갈 수록 해결되는 것이 보통이나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오줌을 싸게 됨으로써 놀림감이 되거나 친구들로부터 소외감 등 심리적 영향이 크다,또 오줌을 싸게 되면 당장 부모님의 처벌이 따라 온다. 그래서 밤이 되면 불안하게 된다. 오줌을 싸면 안된다는 강박 의식이 더욱 어린이를 생리적으로 불안하게 만들어 콘트롤을 어렵게 만든다. 정신분석학에서는 엄마에 대한 분노로 오줌을 싼다고 본다. 오줌을 싸던 유아기 때 부모의 사람을 많이 받았고 내가 최고 였는데 동생이 태어나서 내가 아닌 동생이 최고가 되자 오줌을 싸던 시절로 되돌아가면 부모님의 사랑을 다시 회복할 수 있다는 무의식적 바램 때문이다. 대부분이 동생이 태어나거나 부모의 처벌이 심한 경우에 오줌을 이불에 많이 싸게 된다. 3-5세 기간에 동생이 주로 태어나거나 부모님의 침대에서 쫓겨나 자기 방으로 가게 된다. 밤에 오줌을 싸면 엄마가 옷을 갈아 입혀서 그날은 부모가 자는 침대에서 자거나 옷을 갈아 입히면서 엄마의 손이 아기의 목,엉덩이를 만지게 되고 피부접촉을 하게 되어 그 만큼 사랑을 더 받을 수 있다.

사례 63: 옛날 우리 조상들은 어린이가 이불에 오줌을 싸면 곡식의 알곡을 가려내는 도구인 키위를 쓰고 바가지를 들고 이웃 집에 소금을 얻으려 보냈다. 이웃 아주머니는 바가지에 소금을 넣어 보낸다. 일전에 어떤 TV 퀴즈 게임에 어떤 지방의 풍습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이 오줌싸게 이야기가 나왔다. 퀴즈 문제는 그래서 얻어 온 소금으로 그 다음은 어떻게 하느냐? 였다. 대답은 얻어 온 소금으로 할머니는 손자를 혼자 부엌으로 데리고 가서 생선 한 마리에 얻어 온 소금으로 간을 한 다음 구워서 숟가락으로 밥을 떠서 생선을 찢어서 밥 위에 놓아서 그 생선 한 마리를 먹이는 것이었다. 옛날에는 7-10여명의 식구에다 할아버지,할머니들이 모여 대가족을 이루며 살았다. 그 시절에는 일년에 명절을 제외하면 쇠고기,생선 구이를 몇 번 먹기 힘들었다. 또 평소에 생선을 몇 마리 사왔다 할지라도 할아버지,할머니,아버지의 차례를 거치면 밑으로 내려 날 수록 국물조차 구경하기 힘든 시대였다. 그러한 시절에 오줌싸개를 혼자 불러서 부엌으로 데리고 가서 생선 한 마리를 통째로 구워서 먹인 우리 조상들의 오줌싸게 치료가 오늘날 정신분석학에서 말하는 오줌싸게 치료에 처벌 대신 사랑을 제공해 주는 원리와 일맥상통하지 않은가!

사례 64: 초등학교 5학년인 K군은 5살까지는 오줌을 잘 가렸으나 남동생이 태어난 후부터는 지금까지 거의 매일 밤마다 오줌을 싼다. 오줌을 싸고 나면 부모님의 처벌이 심하게 따라온다. 옷을 벗기고 쫓겨나거나 식사를 굶겼다. 이제는 밤만 되면 불안해지고 아예 식구들은 물,,수박 등은 피한다. 분석 결과 K군의 부모님은 K군에게 처벌적이고 또 K군이 동생을 편애하고 있으며 K군 역시 부모님께 분노로 가득차 있음을 알게 되었다. 치료자는 K군에게 직접 부모님에게 처벌은 할 수 없으니까 오줌으로써 부모님을 처벌하고 있음을 주지시킨 다음 오늘 밤에는 적어도 1번 이상은 오줌을 싸야 한다고 K군에게 의사를 물었다. 처음에는 주저했다가 엄마에 대한 분노적인 마음을 끄집어 낸 다음에 엄마에 대한 처벌은 다른 방법이 없음을 알게 한 후에 치료자가 시키는 대로하지 않으면 치료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치료자가 장난이 아님을 알게 되자 K군은 승낙을 했다.

 그 다음 날 K군은 기분이 좋아서 치료자를 찾아왔다. 그날 밤에는 오줌을 싸지 않았던 것이다. 치료자는 K군에게 야단을 쳤다. 시키는 말을 듣지 않았음을 상기시키고 말을 듣지 않으면 치료가 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 그 다음 날은 치료자가 시키는 대로 2번 오줌을 쌌다. 한번은 잠에서 깨어나 일부러 오줌을 쌌다고 했다. 아직도 분노가 남아 있으니까 그 정도 해서 분노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고 계속해서 싸야 한다를 강조했다. K군의 부모님을 불러서 오줌을 싼 후에 절대로 처벌을 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K군은 그 후에 몇 번은 오줌을 쌌으나 6개월 안에 더 이상 오줌 싸는 일은 없어졌다. 그 후 치료는 K군의 자아 감각을 바로 세우는데 집중되었다. 1년만에 치료는 끝이 났다.

 평소에 K군은 밤마다 오줌을 싸면 안된다”“오줌을 싸면 벌을 받게 된다는 강박적 생각 때문에 불안하다. 불안하면 신체적으로 긴장이 되어 근육의 콘트롤이 잘 안된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운동 선수들이 최고 기록이 안 나오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치료자는 K군에게 오줌을 싸야 한다로 바꾼 것이다. K군은 오줌을 싸는 데는 전문가니까 밤에 불안,걱정을 할 이유가 없어진다. 동시에 치료 과정에서 부모님에 대한 분노를 방출시킨다. 결국 오줌을 싸지 않게 된다. 오줌을 싸면 치료자에게 칭찬을 듣고 오줌을 싸지 않으면 부모님에게 칭찬을 받게 되어 어느 쪽으로 해도 K군은 걱정을 하지 않게 된다. 그러한 과정에서 자신감을 즉 신체를 콘트롤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면 이제 오줌싸는 것에 대한 걱정은 없어진다. 문제는 해결된다. 그러나 이것은 사전에 철저한 분석으로 환자와 부모의 행동의 연결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지고 오줌싸는 행동과 관계된 요소들이 분석되어져야 한다. 단순하게 오줌을 싸라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전문가를 도움을 받아야 한다.

똥 싸개

 항문 근육과 성기 근육은 8자 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한 쪽이 열리면 다른 쪽이 닫히고 다른 쪽이 열리면 한 쪽이 닫힌다(Erikson,1963). 실제로 오줌을 눌 때 항문 근육이 닫히고 소변 근육이 열린다 대변 시에 오줌이 먼저 나오고 똥이 나올 때는 소변 근육이 닫힌다. 엄마가 대,소변 시에 아기를 심하게 처벌하면 아기는 오줌을 누고 싶거나 똥을 누고 싶을 때마다 불안해져서 신체의 근육 콘트롤을 잃게 되어 대,소변 시에 두 근육이 같이 열리게 된다. 오줌을 눌 때 똥이 같이 나오게 되어 똥싸개가 된다.

사례 63: 29세의 한 어머니가 5세 된 딸이 옷에 똥을 자주 싼다고 치료를 의뢰해 왔다. 분석 결과 어머니가 결벽증을 가지고 있어서 대,소변을 할 때마다 옷에 오줌이나 똥을 묻히면 어쩌나 하는 불안을 가지고 있어서 딸아이가 대변,소변을 할 때마다 신경을 곤두세우고 옆에서 지켜보면서 간섭,처벌을 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딸아이는 처음에는 대,소변을 잘 가리다가 엄마의 간섭과 처벌 때문에 불안해서 항문,근육 콘트롤을 잃어 버려서 소변 시에 대변을 함께 하는 것임을 알게 하고 엄마의 결벽증 치료를 먼저 받게 했다. 엄마의 치료 과정에서 딸의 문제는 저절로 해결이 되었다. 5세 미만의 어린이들의 경우에는 아기를 치료하기보다도 엄마를 치료하는 과정이 우선적으로 먼저 거친다. 엄마의 심리적 불안이 아기에게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분석해 내어 그것을 차단시키면 대부분의 아기의 문제는 해결된다(Sperling,1978)

오디프스 콤플렉스

 프로이드는 3-5세까지의 기간을 남근기 혹은 오디프스 기간이라고 부른다. 이 기간에 성적 욕구인 리비도가 표면화된다는 것은 욕구 이론에서 이미 밝혔다. 어린이는 이성 부모와 가깝게 느껴지고 이성 부모를 통해서 성적 욕구를 개발한다. 아들과 어머니,딸과 아버지의 관계가 자연스럽게 밀착 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은 앞에서 언급했다. 프로이드는 이 기간의 특징을 오디프스 콤플렉스라는 말로써 설명하고 있다. 초자아인 양심이 생기고 그 결과 좋고 나쁨을 즉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있게 되며 그 결과 이성 부모를 포기하고 동성 부모를 동일시함으로써 남성은 남자답게,여성은 여자다운 행동이 시작되는 즉 성 역할이 일어나는 주요한 기간으로 보고 자신의 이론적 기반을 여기에 두고 있다. 항문기가 신체적 콘트롤과 자아 발달에 따른 부모와의 갈등이 핵심이라면 오디프스 기간은 초자아와 성적 욕구,성 역할 그리고 변태성욕 등 섹스 문제가 핵심을 이룬다.

 오디프스는 항문기보다 좀더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먼저 어머니를 사이에 두고 벌이는 아들과 아버지의 오디팔 관계가 어떻게 진화되어 왔는지 그리스 신화에서부터 시작해 보자.

오디프스 왕

 그리스의 4대 비극 작가 중 한 사람인 소포클레스의 작품 중에서 오디프스 왕이라는 작품은 어머니를 사이에 둔 아들과 아버지의 갈등의 비극을 그린 작품이다: 테배의 왕 라이우스는 예언자로부터 아들이 태어나면 자신을 죽일 것이라는 말을 듣고 아들이 태어나자 신하로 하여금 산 속으로 아들을 데리고 가서 죽일 것을 명령한다. 신하는 아기를 차마 죽일 수가 없어서 칼로 발등을 찍어서 산에 버리고 왔다. 마침 지나가던 목동이 피를 흘리고 있는 아기를 발견하고 근처에 있는 한 지방 부호의 집에 데려다 주었고 그곳에서 양부모를 친부모로 알고 양부모 손에서 오디프스란 이름으로 자라나 청년이 된 그는 예언자가 아버지를 살해하고 어머니와 결혼할 것이라는 말에 고향을 떠난다. 오디프스란 말은 발이 퉁퉁 부은이란 말이라고 함. 여행 도중에 좁은 길목에서 어떤 노인과 시비가 붙어 그를 살해하고 테배로 돌아오다가 길목을 지키고 있던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풀고 영웅이 되어 테배인들의 환호 속에 왕이 되었다. 오디프스는 왕비였던 자카스타와 결혼해서 2명의 아들과 2명의 딸을 두었다. 그후 테배에 재난이 들었고 예언자에게 물었더니 테배 왕 살인자가 이 나라를 떠나면 재난을 막을 수 있다는 말에 자신이 친 아버지를 죽인 살인자임을 알고 스스로 자신의 두 눈을 빼고 방랑의 길을 떠나고 자카스타는 목을 메어 자살한다(Rychlak,1981).

 프로이드는 오디프스 왕의 이야기에서 인간의 내면 속의 갈등 즉 유아기 때 어머니에 대한 성적인 본능과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폭력의 충동 즉 오디프스 콤플렉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간의 무의식 속에 있는 본능적 충동인 우리 내면의 무의식적인 자아를 알게 만들어 주었다고 격찬하고 이것을 자신의 이론으로 발전시켰다. 프로이드는 비록 이러한 충동은 억압되어 있지만 그 충동은 무의식 속에 살아 있음을 강조한다. 어린 시절 이후에 우리는 성장하여 현명하고 강한 의지의 지배를 받는 인간이 되었지만 욕망과 충동을 모르기 때문에 오디프스 처럼 언제 우리는 우리의 도덕을 범하고 본능이 요구하는 욕망의 제물이 될지 모른다 즉 오디프스적 욕망은 우리의 무의식 속에 남아 있음을 강조한다(Freud,1923). 프로이드는 그 증거로서 많은 남자들의 꿈을 분석한 결과 어머니와 섹스 관계의 꿈이 많고 아버지가 죽는 꿈이 많았음을 지적하고 있다.

근친상간 금기의 도덕적 진화

 인간과 동물의 다른 점은 부모와 자식간의 섹스를 금지한 근친상간 금기의 도덕일 것이다. 문화 인류 학자들이 지구 상의 부족들을 조사 연구해 본 결과 이 지구 상에는 250여 부족들이 살고 있고 그 중에 부모와 자식간의 성 관계를 허용한 부족이 하나도 없었다(Meiselman,1990). 근친상간 금기는 인간의 도덕 중에 인간 됨을 떠받치고 있는 마지막 보루이다. 이것이 깨어지면 인간과 동물의 차이는 사라진다(Rychlak,1981). 섹스심리 치료 학자들은 심리적 상처가 가장 큰 경우가 바로 근친상간의 경우이고 각종 정신 이상의 밑바닥에는 근친상간 문제가 숨어 있음은 앞서 설명이 있었다. 도덕은 인간 사회의 진화 과정에서 생겨난 인간들 사이의 약속이다. 즉 일종의 사회 계약이다. 어떻게 이 근친상간 금기에 대한 도덕이 진화되었을까?

 원숭이,코끼리,고릴라 등 집단 생활을 하는 동물들은 반드시 그 중에서 가장 힘이 센 놈이 리더가 되어 그 집단의 모든 암놈을 거느린다. 항상 집단의 내부에는 수놈끼리 힘 겨루기가 계속되고 그 중 가장 힘이 센 강자가 리더가 되어 그룹을 위험에서 보호하고 대신에 섹스를 독점한다. 프로이드는 이러한 진화 이론에다 그리스의 신화와 전설 등을 토대로 한 그의 저서 토템과 타부에서 근친상간 금기가 어떻게 도덕적으로 진화했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역사의 새벽에 최초의 인간의 집단이 생겨났고 그 중에 가장 힘이 센 아버지가 리더가 되어 가족들을 큰트롤 했다. 이 최초의 아버지는 그 집단의 모든 여성의 섹스를 독점했고 태어난 자식들은 일체 그 집단 내에서 섹스를 금지시켰다. 금지를 위반한 자식은 패각 추방시키거나 거세를 당하거나 죽음을 당했다. 그러나 아들은 성장하여 청년이 되고 아버지는 노쇠하여 늙어 간다. 아버지의 힘이 약해지자 아들 중에서 가장 힘이 센 자가 다른 형제들의 도움을 받아서 아버지를 죽이고 자신이 리더가 되었다. 아들들은 모여서 아버지를 잡아먹었다. 식량이 부족해서가 아니고 아버지를 먹음으로써 아버지처럼 나도 강한 사람이 되겠다는 즉 아버지가 내 몸 안에 들어와 있으니 나도 아버지처럼 강해진다는 소망 때문이었다.

 정신분석학에서는 이것을 동일시라고 부른다. 강자가 된 아들은 아버지가 했던 것처럼 모든 섹스를 자기가 독점하고 그룹을 콘트롤 해갔다. 그러나 리더인 아들도 나이를 먹아 감에 따라 노쇠해지고 자신의 아들들이 건장하게 성장함에 따라서 언제 아들들에 의해서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이 생기기 시작한다. 정신분석학에서는 이것을 거세 불안이라고 한다. 틀림없이 자신의 아들 중에서 강자가 노쇠한 자신을 죽이고 자신의 자리를 차지할 것을 뻔한 일이다. 바로 자신이 그렇게 한 장본인이 아닌가!. 불안해진 리더는 자식들을 불러 모아 놓고 서로 계약을 했다. 아들들에게는 다른 그룹들과 섹스를 허용해 주는 대신에 어머니와 누이들을 절대로 범하지 말 것을 서로 약속을 했다. 족외혼이 허용되고 부모와 자식간의 근친상간 금기의 사회 계약이 시작된 것이다. 이제 리더인 아들은 자신의 자식들에 대한 불안은 해결되었다.

 그러나 자신이 죽인 아버지의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 그는 제단을 만들고 잘못을 빌기 시작했다. 이것이 조상신의 기원이 되었다. 우리는 부모가 죽으면 제단을 만들고 우리의 잘못을 빌고 풍요를 도와줄 것을 빈다. 이 조상신은 이후에 동물로 환생하는 동물 신 즉 토템이 되었다. 같은 토템을 가진 부족들은 서로가 형제임으로 싸움,전쟁을 자제했다. 신학자들은 신을 남성도 아니고 여성도 아닌 중성으로 본다 그러나 기도를 할 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아버지 하느님-- 이라고 부르는 것과 카톨릭에서 신부를 아버지 즉 father라고 부르는 것에서 최초의 아버지를 죽이고 잘못을 빈 리더인 아들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Rychlak,1981). 인도의 소,우리 나라의 곰은 토템 신앙에서 온 것임을 누구나 알고 있다.

사례 66: 우리 조상들은 옛날에 동물 중에서 가장 힘이 세다고 믿어온 곰과 용맹하다고 믿어온 호랑이 한데서 힘을 빌리려고 했던 것을 단군 신화 속에서 읽을 수 있다. 천상에서 환웅이 비,바람,구름을 거느리고 하늘에서 백두산의 신단수에 내려와 나라를 다스리기 시작하자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간청하지 마늘 20톨과 쑥 1 자루,숯을 먹고 100일 기도를 하면 인간으로 환생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호랑이는 중간에서 포기했고 곰은 끝까지 기도를 드리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신하여 환웅과 결혼해서 아들을 낳으니 그가 우리 조상의 시조인 단군이 되었다는 단군 신화에서 우리는 조상들의 기대와 소망을 읽을 수 있다(이홍식,1984).

사례 67: KBS가 일요 특집으로 방영하고 있는 일요일 저녁 8시 다큐멘터리 극장에는 세계 곳곳의 특수한 부족들의 풍습과 생활이 소개되고 있다. 그 중에 아마존 강 유역의 어떤 부족은 아버지,삼촌이 죽으면 화장을 한 후에 그 뼈를 가루로 만들어서 식사를 할 때 그 가루를 그들의 주식인 죽에 뿌려서 먹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왜 그렇게 하느냐고 PD가 묻자 그들은 아버지,삼촌의 영혼이 자신의 몸 속에 남아 있어서 자신들을 지켜주고 자신들을 강하게 만들어준다고 대답하는 것을 보았다. 프로이드의 동일시 이론을 문화 인류학적으로 입증해 줄 수 있는 좋은 예이다.

제우스

 그리스의 신화에 나오는 신들은 인간처럼 결혼을 하고 자녀를 가지고 첩도 두고 사랑도 하는 인간의 세속적인 모습을 그대로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유물과 유적이 사라져 유추하기 어려운 인간 사회의 모습을 신화와 전설을 통해서 인간의 소망과 기대를 읽을 수 있다고 본 프로이드는 그리스 신화를 자신의 이론으로 많이 인용했다. 그 중에 토템과 타부와 관련이 있는 제우스 신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제우스는 낮으로 아버지의 성기를 거세시키고 지배권을 쟁취하여 신들 중에 신이 되었다. 제우스의 아버지인 사투르누스는 지구를 지배하는 농업의 신이었다. 그는 하늘의 신 우라누스와 지구의 신 가이아 사이에 태어난 막내로써 아버지인 우라누스가 태어난 자식들을 모두 지하의 세계로 보내 버리자 어머니인 가이아는 복수심에 불타서 막내인 사투르누스에게 낫을 주었고 그 낫으로 자기 아버지의 성기를 잘라서 바다에 던지고 지구의 지배권을 쟁취하였다. 그는 어머니가 자신의 아들에 의해서 지위를 찬탈 당할 것이라고 예언하자 그 예언이 실현될 수 없도록 동시에 자신의 자식들도 자신처럼 자기를 거세시킬 것이라고 두려워하여 계속 아들을 낳은 족족 잡아먹었으나 어머니의 보호 속에 자란 막내인 제우스에 의해서 똑 같은 운명을 맡게 된다.

거세 불안

 위에서 인용한 오디프스 왕,토템과 타부,제우스의 이야기들은 어머니를 사이에 두고 일어나는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경쟁 관계,power 관계,사랑 관계 즉 오디프스 콤플렉스를 설명하고 있다. 아버지의 power가 막강할 때는 아들은 아버지에 의해서 좌지우지된다. 즉 아들의 운명은 아버지의 손에 달려 있다. 아버지를 두려워하게 되고 아버지의 power에 불안해한다. 오디프스 왕은 아들이 자기를 해칠 것이라는 말에 아들을 죽이라고 명령한다. 원시 시대에서 최초의 아버지는 자신의 명령을 거역한 아들을 거세시키거나 무리들로부터 쫓아냈다. 우라누스는 아들을 지하에 보냈고 사투르누스는 아들들을 잡아먹었다. 아들이 위기에 몰릴 때 항상 어머니가 나서서 아들을 보호한다. 제우스는 어머니에 의해서 살아 남을 수 있었고 사투르누스 역시 어머니에 의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아들이 장성해서 청년이 되면 아버지는 늙어서 힘이 없어진다. 이 때쯤이면 아버지는 아들이 자신을 거세시키지 않을까,power를 넘보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불안해한다.

 아버지의 폭력으로 어머니가 위기에 몰리면 이번에는 아들이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해서 나선다. 오디프스는 어릴 때 아버지로부터 위기에 몰렸고 청년이 되어 무의식적으로 아버지에게 복수를 했다. 토템과 타부에서 아들은 모든 것을 독점하고 금지시킨 아버지를 거세시키고 자신이 리더가 되었다. 제우스와 사투르누스는 폭군 아버지를 거세시키고 자신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물론 이러한 아버지,아들,어머니 관계는 건강한 관계가 아니고 병적인 관계에서 발생한다. 아버지가 폭력적이고 독재적이면 어릴 때 아들은 위기에 몰리고 아들에게 아버지의 존재는 불안과 두려움의 대상이 된다. 당연히 어머니가 아들의 보호에 나서야 한다. 아들이 건장해지면 반대로 폭군적인 아버지는 자연이 나이를 먹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병까지 들게 되면 아들에 의해서 버림받지 않을까?,대갚음을 받지 않을까? 불안하고 두려워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아버지가 폭력적,독재적일 수록 노후에 불안은 증가될 것이다. 또 아버지로부터 어머니가 위험하게 되면 장성한 아들이 어머니를 보호하고 아버지를 무력화시킨다.

 이러한 과정은 인간 사회의 진화 과정에서 수 없이 되풀이되었고 지금도 되풀이되고 있는 사실이다. 프로이드는 이러한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서로 간에 상대적으로 존재하는 불안,두려움을 거세 불안이라고 부른다. 거세 불안은 일부 학자들이 주장하는 단순히 성기를 잘라 버릴지 모른다는 불안이 아니다.

아브라함과 이삭

 성서에 나오는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야기는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절대 권한을 보여준다. 하느님이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고자 자신의 외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칠 것을 명하자 아브라함은 이삭을 데리고 하느님이 지정한 장소에 제단을 만들고 음식과 나뭇단을 모아 놓고 아들을 결박하여 올려놓고 칼로 내려 치려할 때 아들 이삭에 손대지 말라는 하느님의 음성을 듣고 주위를 둘러보니 뿔이 덤불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는 양이 있음을 보고 아들 대신 양으로 제물을 받쳤다는 성서의 이야기는 어릴 때 아들의 생사 여부는 아버지의 손에 달렸음을 보여준다.

로마 법, 영국 법

 로마 법에 기초를 둔 영국 법은 20세기 초반까지도 자녀의 생사 권한을 아버지에게 주었다. 자식을 팔아먹거나 살해할 권리를 인정하였다(Yussen,Santrock,1984). 과거 아프리카의 노예 상인들은 사람들을 붙잡거나 약탈해서 노예를 삼은 것보다 어떤 부족의 추장이나,부모로부터 돈을 주고 자식을 사서 노예로 판 경우가 많았다. ,서양을 막론하고 옛날에는 부모가 자식을 재산으로 보았고 자식들을 팔기도 했다. 20세기에 들어오면서 미국 법은 프로이드가 주장한 어릴 때 어머니의 중요성을 인정하여 이혼 때 어머니에게 자녀 양육권을 부여하였다(Yussen,Santrock,1984)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미묘한 power 관계,경쟁 관계는 그리스 신화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가까운 우리 나라 역사에 찾아 볼 수 있다. 조선 시대를 살펴보자.

태종 이방원: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려할 때  이성계는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고 이 때 아버지를 도와서 정몽주를 선죽교에서 죽이고 개국 공신이 된 아들 이방원은 후일에 있을 권력의 언질을 아버지로부터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조선 건국 후에 권력의 절정에 있던 아버지는 둘째 부인 강비의 아들을 총애하여 세자로 책봉했을 때 힘이 약한 아들은 꼼짝 못했다. 세월이 기면서 아버지는 노쇠해지고 아들의 힘이 막강해지자 아들은 아버지의 권력을 뒤집어엎었다. 아버지가 세운 세자를 죽이고 결국 자신이 왕위에 올랐다. 늙은 아버지의 힘을 거세시킨 것이다.

세조: 할아버지인 태종이 권력을 쥔 아버지를 힘으로 뒤집어엎는 것을 보고 자란 손자는 자신의 세력이 강해지자 힘이 약한 조카인 단종을 뒤엎고 자신이 왕위에 올랐다. 단종과 세조의 관계는 아버지와 아들 관계는 아니지만 임금과 신화 관계도 마찬가지다. 신하는 임금의 자리를 옆 볼 수 없지만 신화의 힘이 임금보다 강하면 임금은 불안해지고 두려워지는 것은 당연하다. 조선 후기 때 외척의 세도 때문에 숨을 죽이고 살았던 왕조들의 수난 시대는 이것을 말해준다.

사도 세자: 사도 세자의 아버지인 영조는 조선 왕조 21대 왕으로 자신의 power를 보존하기 위해서 아들을 거세시킨 유일한 왕이고 아버지이다. 영조는 역대 왕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왕위에 재위하였고 또 가장 장수한 왕으로 기록되어 있다(이홍식,1984). 영조가 52년 동안 왕위에 있었다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늙어 가면서 자신의 노쇠에 불안을 느끼고 아들이 왕위를 넘볼까 두려워해서 여러 가지 죄명으로 올가미를 씌워서 스스로 아들을 뒤주 속에 넣어서 가두고 굶어 죽게 한 것으로 유추된다. 근본 원인은 당파 싸움으로 나와 있지만 당쟁 자체가 power 게임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남편 사도 세자를 잃은 부인인 혜경궁 홍씨는 어린 아들을 당쟁으로부터 보호하여 후일에 영조의 뒤를 어어 왕위를 계승하도록 하였으니 그가 바로 22대 왕 정조이다. 아버지와 아들의 힘 겨루기,power 경쟁,그리고 어머니가 아들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여 장성한 아들이 power를 쥐게 한 오디프스 콤플렉스의 전형적인 사례이다.

 어렸을 때는 아버지에 의해서 자신의 운명이 좌지우지되는 아들은 어머니의 보호를 받게 되고 아들이 장성하게 되면 어머니를 보호하여 나서게 되고 반대로 아버지가 혈기 왕성한 아들의 눈치를 보게 되고 아들이 아버지를 좌지우지하게 되는 관계,어머니와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피할 수 없는 미묘한 심리적 관계 즉 프로이드가 포착한 오디프스 콤플렉스와 그 속에 존재하는 거세 불안은 인간 사회가 시작되었을 때부터 시작되어 지금 현재에도 되풀이되고 있다,최근의 사례를 살펴보자

사례 68: 고등학교 학생인 K군은 공부를 잘하는 모범 학생이다. 어느 날 식당에서 일하는 어머니로부터 아버지가 술에 취해서 어머니가 일하는 곳에서 찾아와 괴롭힌다는 전화 연락을 받고 급히 어머니께로 달려갔다. 술 취한 아버지와 몸 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식칼로 아버지를 30여 군데나 찔러 살해했다(일간신문,1995). 이 문제를 분석해 보자,신문 보도에 의하면 K군의 아버지는 일정한 직장이 없이 술로써 세월을 보내는 사람으로 술만 먹으면 K군과 어머니를 폭행하고 못 살게 굴었다. 어릴 때 아버지는 K군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어머니의 보호 속에서 자라 K군이 사춘기가 되었고 건장한 청년이 되었다. 생활비를 위해서 어머니는 식당에서 일했다. 아버지는 집을 나갔다가 돈이 떨어지면 술에 취해 집에 들어 와서 돈을 내 놓으라고 행패를 부렸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싸우면 K군은 아버지를 말리면서 어머니의 보호막이 되었다. 그 날도 아버지는 술에 취해서 어머니가 일하고 있는 식당에 찾아 와서 칼로 위협하면서 행패를 부리다 어머니의 전화를 받고 달려 온 K군에게 칼을 휘두르며 위협하다 분노한 K군이 칼을 빼앗아 아버지를 찔러서 살해한 것이다. K군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내가 고통스러운 것은 참을 수 있었지만 어머니가 고통을 당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K군은 처음부터 아버지를 죽일 생각은 없었으나 칼을 든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보고 어머니를 보호하려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참았던 분노,적개심,증오감이 일시에 폭발하여 아버지를 30여 군데나 찔렀던 것이다. 아무리 아버지가 잘못했다고 해도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는 것은 우리 사회는 용서하지 않는다. 이 문제의 핵심에는 어머니와 아들,그리고 아버지의 병적인 오디팔 관계가 숨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례 69: H씨는 의과 대학생으로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려온 아버지를 어머니와 합세하여 실해한 후에 토막을 내어 자신의 집 마루 밑에 묻었다가 경찰에 적발되어 구속되었다(일간신문,1970s). K군과 유사하다. 단지 어머니와 아들이 합세하여 괴롭혀온 아버지를 살해한 점,그리고 H씨는 의과 대학생으로 아버지를 살해하여 시체를 토막 내는 잔인함까지 보인 점 등이 다르다,그러나 고통받는 어머니를 아버지로부터 보호하겠다는 핵심은 같다.

사례 70: 최근에 일어난 유사한 케이스를 인용하여 소개한다.

 xx경찰서는 11일 술에 취한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인) O(20,회사원)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O군은 10일 오후 4 10분쯤 M식당 앞길에 술에 취해 앉아 있던 아버지(51)의 뒷머리를 시멘트 보드블록 조작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O군은 경찰에서 어머니가 중병을 앓고 있는데도 가정을 돌보지 않고 술만 마시면 행패를 일삼아온 아버지가 이 날도 술에 취해 인도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홧김에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고 말했다(일간신문,1997).

남근 선망

 프로이드에 의하면 딸은 이미 거세된 상태이기 때문에 더 거세될 것이 없다. 고로 거세 불안은 남성들에게만 적용된다. 대신에 아버지와 딸 그리고 어머니 관계에는 penis envy,즉 남근 선망 혹은 남근 질투가 있다. 자연스럽게 딸은 자신에게 없는 페니스를 가진 아버지를 좋아하게 된다. 그러나 어머니가 지나치게 아들을 선호하거나 남동생을 편애하게 되면 페니스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어머니에게 왜 페니스가 없는 나를 낳았는가!하고 분노하게 된다. 남근 질투가 심하면 그 분노는 어머니로부터 아버지에게로 흘러 넘쳐서 정상적 밀착 관계인 아버지와 딸 관계가 오염된다. 남근 질투는 심한 정도에 따라서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눈다.

남편, 남성을 거세시키는 여자

 남근 질투가 심한 어머니 밑에서 자란 딸은 어릴 때부터 페니스를 가진 아버지,남동생 등 페니스에 경쟁적,도전적이 된다. 남근에 공격적이 된다. 고로 모든 면에서 남근을 가진 사람보다 우위를 차지해야 한다. 결국 남성,남편을 이겨야 한다. 즉 남성을 거세시키는 여성이 된다. 여기에 해당되는 여성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남근에 도전적이 되기 때문에 남성의 의존에 도전적이 된다. 아버지에 대한 분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아버지를 닮은 이성에 대한 분노,공격으로 집중된다. 남성과 지나친 경쟁으로 남근을 부인하려고 한다. 남근 때문에 불 이익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여 남자의 우월한 사회적 지위에 분노한다. 아버지처럼 이성들이 페니스로 그녀를 콘트롤 하려고 한다고 생각하여 권위적인 남성에 분노,공격적이 된다. 여성인 자신을 불완전하게 생각하거나 여자가 된 것을 수치스럽게 여긴다. 여자로써 당당하지 못하고 항상 여자이기 때문에 자신이 없다.

사례 71. 대학 4학년인 N양은 치료자를 찾아 와서 남자들을 때려죽이고 싶다는 마음이 심하게 들어서 자신이 이상해진 것 같다며 심리 분석을 요청하였다. 치료자는 어떤 특정한 스타일의 남성을 보면 죽이고 싶은 생각이 나는지,아니면 모든 남자들을 보면 그러한 생각이 드는지를 물었다, N양은 후자 쪽이라고 했다. 어떤 특정한 스타일의 남성만 해당된다면 자신을 거부한 남자 친구와 닮은 남성들을 보면 그 남자 친구에 대한 분노가 자신도 모르게 흘러 갈 수 있다,그러나 N양의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치료자는 N양의 어린 시절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N양과 아버지 관계를 물어 본 결과 N양은 아버지와는 아주 좋은 관계로써 아버지는 멋쟁이 이고 어렸을 때 어디 갈 때마다 자신을 데리고 다녔으며 아버지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N양과 어머니와의 관계를 분석해 본 결과 N양의 어머니는 지금 암이라는 질병의 선고를 받고 시한부 생명을 살고 있었다.

 N양과 어머니와 아버지와의 관계 분석에서 문제는 명쾌하게 핵심이 드러났다. 어머니는 완벽주의적인 여성으로써 쌀 가계를 운명하고 있으며 모든 운영은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가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세금 납부,쌀 주문,가계 운영,살림 살이 등 아버지는 무엇을 하느냐는 치료자의 질문에 아버지는 쌀 가계에서 배달을 한다고 했다. 역할이 뒤바뀐 것이다. 아버지는 할 일이 없다. 가계 운영이 아닌 단순한 배달만 하는 것은 고용인의 일이다. 그래서 아버지는 언제나 가정 밖을 맴돌며 지금까지도 바람을 피우고 있어서 어머니의 속을 많이 상하게 해 왔다고 분개했다. 아버지는 장롱 속에 넥타이가 100여 개가 넘으며,한마디로 활랑 플레이 보이라는 것이다. 아버지는 서예 학원,춤 학원,노래 학원 등을 다녀서 못하는 것이 없을 정도라고 했다. 딸인 N양에게는 나들이할 때는 언제나 팔짱을 끼고 다닐 정도로 잘 해준다고 했다. N양은 어머니가  6명의 집안에 장녀이고 외할머니가 외동 아들인 남동생을 지나치게 편애했다는 것과 남자들에게 지기 싫어했고 남자들과의 경쟁에서 자기보다 뛰어나면 못 보아 넘기는 남근 질투적 성향이 있음을 인정하였다.

 N양의 어머니는 아버지가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아버지의 역할을 하나씩 거세시킨 것이다. 가정 안에서는 아버지는 고용인의 역할밖에 없으니 결국 가정 밖으로 맴돌 수밖에 없었고 가정일,가사일,사업일 자녀 양육 등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어머니는 이제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아가는 시기인 중년기에 와서 암에 걸리게 된 것이다. N양은 어머니는 다른 사람처럼 인간답게 한 번도 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이라며 어머니에 대한 죄의식과 어머니를 이렇게 만든 것은 일하지 않고 먹고,마시고 논 아버지,어머니를 고생시킨 플레이 보이인 아버지 때문으로 아버지에 대한 적개심,분노가 아버지와 같은 모든 남성으로 흘러 넘치게 된 것이다.

사례 72: 결혼 4년 정도 된 32세의 부인 C씨는 부부 갈등 때문에 치료자를 찾아왔다. 부인 C 3세 된 아들이 있고 현재 학원을 운영 중이며 남편은 회사원으로 두 사람이 틈만 나면 싸운다. 수입 면에서는 부인 C가 남편보다 돈을 많이 번다. 남편의 불평은 자신의 어머니처럼 이래라,저래라 잔소리를 하는 여성은 질색으로 절대로 어머니 같은 여성과 결혼하지 않으려고 했었는데 결혼을 하고 보니 부인이 꼭 자신의 어머니처럼 잔소리를 늘어놓아서 집에 들어오기가 싫어진다는 것이다. 남편은 결혼 초부터 외박이 잦았고 다른 여성과 스켄달 때문에 부부가 합의하여 이혼을 하였다가 아들 때문에 다시 재 결합을 하였으나 남편은 또 다시 자주 외박이 늘어나서 부인은 아예 남편을 무시하고 살고 있다고 했다. 최근에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3분의 2는 부인이 돈을 보탰고 남편은 그것 때문에 부인의 기세가 등등해서 자신을 무시한다고 자주 불평을 한다. 부인은 학창 시절에 항상 우등권에 있었고 경쟁적이며 공격적이었다고 인정했다. 특히 남학생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 주어야 직성이 풀린다고 했다. 이것이 결혼 후에 남편과의 관계에서 악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부인은 남편의 의견을 전적으로 무시한다. 이유는 항상 자신의 생각이 언제나 옳았고 남편은 학교 시절에 머리가 우둔했고 스마트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가정의 결정 권은 전적으로 부인의 몫이다. 남편과 논쟁이 생기면 언제나 이기는 쪽은 부인이다. 이것은 부인의 어린 시절의 분석에서 드러났다. 부인은 세 번째 자녀로 위로는 언니,오빠가 있고 아래로는 남동생과 여동생이 두 명 있다. 아버지가 지나치게 남성 위주적이고 여성에게는 순종,복종,요조숙녀를 강조해 왔기 때문에 언제나 아버지 말에 도전적이었고 아버지의 말이 틀렸음을 증명하기 위해서 외향적이 되었고 여성적인 것을 거부하면서 자랐다. 특히 언니가 아버지의 말에 순종하여 고분 고분 하는데 대하여 부인 C는 더욱 분노해서 더욱 여성적인 것을 거부하였다. 부모로부터 여자답지 못하다”“어른의 말에 도전적이다는 말을 들으면서 자라났다,그러나 도전적,외향적 태도 때문에 사회활동은 왕성하다.

 왜 하필이면 두 사람이 서로 갈등하면서도 만나게 되었고 헤어지지 못하는가를 분석해 보자. 남편은 어머니의 간섭 속에서 자라났기 때문에 어머니에게 의존적이고 독립심,자주성이 적다. 자신은 어머니처럼 자기의 의사를 존중해 주지 않는 여성에 거부감을 느끼고 절대로 어머니와 같은 여성을 부인으로 선택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남편은 독립심이 없기 때문에 치료가 되지 않는 상태에서 홀로 서라고 하면 불안해진다. 즉 자신과 같은 의존적인 부인은 선택할 수가 없다. 자신이 의존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불안에서 벗어 날 수가 있다. 동시에 부인 C의 경우는 자신보다 우월한,우위의 남성을 선택할 수 없다. 그것은 자신이 수용할 수가 없다.항상 자기가 이길 수 있고 누를 수 있는 남성을 선택한다. 왜냐하면 남근 질투 때문에 자신을 콘트롤하는 남성은 받아들일 수가 없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가 자신들도 모르게 선택했고 또 서로의 문제 대문에 끝없이 싸우면서도 헤어질 수가 없다. 이것은 두 사람이 헤어졌다가 다시 재결합한 것에서 볼 수 있다. 둘 다 성장하는 것이 아니고 둘 다 파멸하는 것임을 모르고 있다.

사례 73: 한 일간 신문에 떠들석 했던 A 초등학교 교장 F씨가 자신을 칼로 죽이려고 했다며 햇병아리 여교사 G씨를 검찰에 고발한 사건을 예로 들어본다. 교장 F씨는 새 학기에 들어서 학급 반장 선거에 상위 10위 안에 들어가는 학생 중에서 추천하여 선출하도록 규정을 정했다. 그러나 올해 대학을 갓 졸업한 G 여교사는 이 규정을 무시하고 성적이 중간 정도 되는 학생을 반장으로 선출하였다. F 교장 선생님은 G여교사를 불러서 수정을 요구 했어나 G여교사는 비 민주적인 룰은 따를 수 없다며 완강히 거부했다. 교장 F씨는 G교사의 어머니를 불러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딸을 설득시켜 줄 것을 부탁했고 어머니는 이 사실을 딸에게 알렸다. 딸인 G여교사는 발끈해서 F교장을 찾아가서 몸이 불편해서 거동이 어려운 어머니를 괴롭힌다고 항의를 했다. 분노한 교장 선생님은 다시 G교사의 어머니를 불러서 딸 교육을 잘시키라고 야단을 쳤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G교사는 다음날 칼을 품 속에 넣고 교장실로 찾아가서 교장 선생님의 면전에서 하고 책상 위에 칼을 꽂았다 (일간신문,1988s).

 어느 쪽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왜 두 사람이 사소한 문제로부터 한 발짝씩 물러서지 않고 파멸할 때까지 대립하게 되었는지를 분석해 보자. 신문 내용에 의하면 G교사는 어릴 때 아버지가 없었다. 일찍 돌아 가셨는지,이혼,가출했는지 분명하지 않았으나 어머니와 둘이서 어렵게 살았다. 지금은 어머니가 병이 들어 몸을 잘 움직이지 못하고 있고 병원비 마져 넉넉하지 못해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딸은 자신과 어머니의 이러한 어려움은 아버지를 잘 못 만난 것으로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미움이 숨어있다. 또 자신들의 어려움과 무관하게 다른 사람들은 잘 살고 있는 사회의 냉대와 무관심에 분노하고 있다. 이것은 G여교사가 학창 시절에 사회 개혁과 권위주의 배격 이념 서클에 깊이 활동했다는 점이 말해준다. G여교사의 권위적인 남자에 대한 도전과 공격의 심층에는 남근 질투가 숨어 있다. 남근에 대한 질투는 어릴 때 아버지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 것을 받았으면 하고 부러워하는 면이 숨어 있다. 자신은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가지고 싶은 것에 대한 방어가 질투이다. 아버지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사랑을 주지 못한 아버지를 용서할 수가 없는 것이다. F교장 선생님의 권위주의적 태도,일방적인 명령식의 태도가 G여교사의 이러한 심층의 불씨를 건드린 것이다. F교장 선생님은 자신도 모르게 G여교사에게 아버지에 대한 분노의 대리 표적물이 된 것이다. 한편 F교장 선생님은 자신에게 도전적인 사람은 그냥 보아 넘길 수 없는 사람이다. 자신에게 공격적이거나 도전적인 사람 특히 나이 어린 여성이 자신에게 따지고 자신의 명령을 거역하는 경우에는 끝까지 추적하여 처벌하는 사람이다. 둘 다 마주 보고 달리는 기관차처럼 절대로 그냥 둘 수 없다는 생각에 서로가 훅크가 결려서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결국 서로가 충돌했고 신문에 대서특필되어 사회적 망신을 당했다. 말로써 해결할 수 있는 지성인들이 칼을 들고 위협을 했고 그것도 교사가 학교에서 문제 해결의 수단으로 칼을 사용한 것과 어린 여교사를 칼을 들게 만든 늙은 교장 선생님도 둘 다 똑 같은 웃음거리의 피해자가 된 것이다. 서로가 어린 시절에 치료되지 않은 상처에 훅크가 걸리면 빠져 나올 수가 없어 둘 다 파멸한다는 것을 잘 보여준 사례이다.

남성을 정복하는 여자

 두 번째로는 남근 질투가 좀 더 심한 경우에 해당된다. 딸은 아버지를 통해서 성적 욕구를 개발하지만 penis envy가 강할 수록,부모에 대한 분노와 공격이 클 수록 질투심이 많은 여성이 된다. 이 질투에 대한 방어 즉 자신에게 없는 것을 가지고 싶어하는 마음을 숨기기 위해서 상대방인 남성을 무시하거나,도전하거나,평가절하 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타도하거나 복수하는 것이다. 요약하면 섹스로써 남성을 타도하고 정복하는 것이다. 이러한 여성은 남성을 정복할 때,남성과 섹스를 가질 때 여성으로써의 power를 느낀다. 즉 남근을 물어서 끊어버린다. 남성을 정복,타도의 대상으로 보기 때문에 정복한 후 즉 섹스 후에는 사랑하는 감정은 사라지고 끊임없이 도전자를 찾아다니는 섹스가 난잡한 여성이 된다.

사례 74: 3군 사령부가 있는 계룡대 인근에서 멋진 고급 승용차를 타고 기다리다가 혼자서 걸어 나오는 육,,공군 장교들을 태워 바래다주겠다는 제의로 유혹하여 섹스 관계를 가지고 난 후에 돈을 뜯어온 26세의 R양이 군 수사기관에 의해서 검거된 사건이 보도되었다(일간신문,·997). R양은 20여명의 고급 장교들을 농락해 왔음이 밝혀졌다. 왜 그러한 행동을 했는가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R양은 고등학교 때 성폭행을 탕해 남자들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녀의 말이 사실이라면 남자를 파멸시키겠다는,남자에 대한 분노 때문에 남성을 타도의 대상으로 보고 남성을 정복하기 위한 복수가 그녀의 목적이다. 남근 때문에 자신이 파멸해서 남근을 물어서 끊어 버리겠다는,남자를 정복해서 파멸시키겠다는 분노가 핵심으로 작용하였다. 붙잡히지 않았다면 끊임없이 정복의 대상자를 찾아서 희생자를 골랐을 것이다.

사례 75: 이조 중종 때 유명한 기생으로,기생 이름은 명월. 화담 서경덕,박연 폭포와 더불어 송도 삼절(三絶)로도 유명하다. 사서음률로 당대의 독보였으며,문인,유학의 석학들과 교유하여 그들을 매혹시켰다. 그녀의 작품은 기교적이면서도 자유로이 애정을 노래하고 있다. 이상은 국사 대사전(이홍식,1984)에 황진이 편을 요약한 것이다.

 황진이의 재능은 누구나 인정한다. 그러나 그녀가 섹스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도 또한 사실이다. 섹스 문제만 분석해 보자.

 TV에 소개된 황진이는 어느 양반 가문의 규수로써 이웃에 사는 어느 총각이 그녀를 짝사랑하다 상사병으로 죽어서 상여가 꼼짝하지 않자 자신의 속 옷을 상여 위에 올려주자 상여가 움직였고 그후 그녀는 집을 나와서 기생이 되었다고 한다. 기생이 되기 전에 이미 섹스 문제가 등장했다. 조선시대의 유교 사상으로 보아서 속 옷을 벗어 상여에 올려놓았다는 것은 오늘날 성폭행보다 더 큰 문제로 등장했을 것이다. 그녀는 그후 평생토록 섹스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어릴 때 자라면서 아들 선호 사상,아들 편애 때문에 머리가 비상했던 황진이가 남근 질투(penis envy)를 가졌을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자유 연애를 신봉했던 그녀에게 여성에게 씌워진 굴레,남성 위주의 사회제도,남성의 권위주위에 분노하고 공격하고 도전했음이 분명하다. 여성은 아무리 재능이 있어도 기생밖에 될 수 없었던 사회제도에 도전하고 그러한 사회를 정복하고자 했음이 분명하다.

 그래서 그녀는 섹스로서 남성을 차례 차례로 정복해 나갔다. 그것을 입증할 수 있는 예는 많다. 대표적인 예가 10년 동안 수도한 지족 선사를 유혹하여 하루 밤에 파계승으로 농락했고 10년 공부 아무아미 타불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그녀는 통쾌한 쾌재를 불렀을 것이다. 그녀의 시() 중에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 감을 자랑 마라,일도 창해하면 다시 오기 어려우니 명월이 만공산 한데 쉬어 간들 어떠리는 자신의 기명(技名)인 명월을 밝은 달에 연인의 이름인 벽계수를 흘러가는 맑은 물에 비유하여 유혹한 상징시로 유명하다.

 남자를 유혹해서 하나씩 정복해 나간 것은 남성들로부터 여성에게 씌어진 굴레,기생으로 받은 수모와 굴욕의 멍에를 무의식적으로 벗어나는 것으로 보았을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한 사람씩 정복해 가면서 그 다음의 차례를 골랐다. 다음 타자 누구냐?,나오라!. 결국 마지막으로 당대의 최고 석학이었던 화담 서경덕 선생을 농락하기 위해서 밤새도록 선생 곁에서 자청하여 가르침을 핑계로 유혹을 하였으나 미동도 없자 다음날 무릎을 꿇고 스승으로써 존경을 표했고 섹스 행각은 그곳에서 멈추게 된다.

 그녀는 남성을 정복의 대상으로,타도의 대상으로 보았기 때문에 섹스 후에 감정은 사라지고 다음의 대상을 끝없이 찾았다. 섹스로써 남성을 정복할 때 power와 통쾌한 승리감을 느꼈을 것이다. 이것은 그녀가 한 평생을 살면서도 한 남자를 끝까지 사랑할 수 없었던 것에서 볼 수 있다. 기생이라는 말과 송도 때 삼절(三絶)로써 끝까지 남자들의 사랑 공세에 굴복하지 않다는 말이 이것을 말해 주고 있다.

아들 선호

 세 번째로 여성은 페니스가 없기 때문에 남근 선망을 누구나 조금씩은 가지고 있다. 이것은 결혼하여 아들을 낳음으로써 해소가 된다(Freud,1921). 그러나 심한 남근 선망,남근 질투를 가진 여성은 아들을 심하게 선호하여 아들,아들 하면서 아들 선호에 심하게 물들어 아들을 편애하게 된다. 아들이 결혼하여 며느리가 들어오면 며느리를 무시하고 아들을 빼앗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며느리를 구박하고 학대한다. 아들과 어머니의 밀착 관계는 며느리를 소외시키고 며느리로 하여금 역시 아들을 선호하게 만든다. 며느리가 아들을 낳으면 엄마와 아들,시어머니와 아버지 사이에 밀착,분리된 관계가 형성된다. 시어머니는 아들과 며느리 사이를 이간시켜 아들을 자신에게 가깝게 하기 위해서 아들로 하여금 자신의 부인인 며느리를 천대,학대하도록 만든다. 결국 어머니는 자신이 여성이면서도 같은 여성인 며느리를 비하시키는 일을,남성 우월주의를 조장하는 일에 앞장서는 모순을 저지르게 된다.

오디팔 갈등

 3세에서 5세 사이에 오디팔 기간 동안에 정상적인 발달 과정을 살펴보자. 오디프스 단계인 남,여의 성기의 인식 차이에서 시작하지만 남자 어린이와 여자 어린이는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인다. 남자 어린이의 경우는 자신이 남자라는 것을 안다,자신의 남근을 엄마에게 자랑한다. 엄마가 좋아하는 남근을 가지고 있다. 남근의 자랑을 엄마와 같이 나누고 싶어한다. 엄마를 보호해 주려는 작은 어른처럼 느끼기 시작한다. 라이벌인 아버지를 밀어내고 엄마를 소유하고 싶어한다. 여자 어린이의 경우는 아버지가 가진 페니스를 가지고 있지 않음을 안다. 남동생은 페니스 때문에 어머니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생리적으로 불완전하다고 느끼고 이것을 엄마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엄마에게 분노한다. 자신에게는 없는 페니스를 가진 아버지를 가까이한다. 아버지의 사랑을 위해서 어머니와 라이벌 의식을 느낀다.

 자연스럽게 아들과 어머니,달과 아버지의 오디팔 갈등 관계가 형성된다. 그러나 자녀들은 성장해 가면서 부모가 자신들에게 제한을 가한다는 것을 인식한다. 즉 어머니는 점차로 아들의 요구를 거부한다. 아들은 아버지보다 힘과 능력 면에서 무엇이든지 열등함을 느낀다. 동생의 출생은 그 동안 내가 최고,에서 부모님의 관심이 동생에게로 향해서 동생이 최고가 된다. 동성 부모와 동생이 없으면 이성 부모의 사랑을 독점할 수 있다는 죽음 소망이 나타난다. 즉 아들은 아버지는 회사에서 오지마!,내가 엄마와 같이 잘 꺼야,딸은 오늘밤은 내가 아빠하고 같이 잘 꺼야! ,이러한 오디팔 갈등은 부모로부터 처벌을 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인 거세 불안을 강화시킨다. 동생이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동생을 이웃 집에 갔다 주라든지 아버지는 집에 오지 말고 회사에 가라든지 하는 죽음 소망은 정말로 죽었으면 하는 소망이 아니고 단순히 당분간 옆에 없으면 이성 부모로부터 사랑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일시 

 이성 부모와 더 가까워지고 싶다는 소망들은 부모의 처벌 즉 거세 불안을 강화시킨다. 자녀는 오디팔 기간에 나르시즘이 점점 감소하여 이 세상에서 자신이 제일 나약한 사람임을 깨닫게 된다. 이 기간에 아버지,어머니는 하는 일마다 잘되는데 자신이 하는 일은 하는 일마다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낀다. 어린이들은 스스로 모든 것을 해 보지만 자신은 마음대로 되지 않고 부모님은 모든 일이 잘되는 것을 보고 내가 최고가 아닌 아버지,어머니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내가 최고가 아니고 부모님이 최고,그리고 부모님의 처벌의 두려움은 아들은 어머니를 포기하고 아버지를 닮아가고 딸은 아버지를 포기하고 어머니를 닮아 가는 동일시가 일어난다. 즉 오디팔 갈등은 여기에게 해결이 된다. 또 이 거세 불안 때문에 선과 악을 구분하는 초자아가 확고하게 된다. 부모님의 처벌의 두려움은 부모님의 말씀을 내면화하여 마음 속에 받아들인다. -해서는 안된다,-는 나쁘다라는 말들을 받아 들여서 나쁜 것과 좋은 것을 구분하게 된다. 요약하면 오디팔 기간에 거세 불안 때문에 동일시와 초자아인 양심이 생긴다. 또 다른 정신분석 학자들은 이 기간에 동생이 태어나고 자신들은 부모님과 같이 자다가 자기 방으로 쫓겨난다. 아들의 경우는 어머니가 진실로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이 아니고 아버지임을 알게 된다. 왜냐하면 아버지는 어머니와 같이 자지만 자신은 다른 방으로 쫓겨 나기가,그래서 어머니의 사랑을 더 많이 받기 위해서는 아버지처럼 행동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아버지를 닮아간다. 또 딸은 아버지가 자신을 엄마보다도 더 좋아한다고 생각해 왔으나 아버지가 엄마와 같이 자고 자신은 다른 방으로 쫓겨나자 아버지가 좋아하는 어머니처럼 행동하면 아버지의 사랑을 더 많이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어머니처럼 행동한다. 즉 아들은 아버지를 닮아가고 딸은 어머니를 닮아 가는 동일시가 일어난다. 우리 나라에서 우리 조상들이 사용해온 부전자전이라는 말은 바로 동일시를 의미한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그 어머니에 그 딸,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장모님을 보고 딸을 데려간다는 말이 생겨났다.

사례 76: 동생과 이성 부모의 죽음 소망의 예를 한 신문의 육아 교실란에서 인용해 본다. 3세 된 딸아이와 7개월 된 아들이 있는데 딸 아이가 아무도 없으면 아들의 눈을 손가락으로 찌르고 손가락을 무는 등 해코지를 해 걱정입니다. 그럴 때마다 야단도 치고 동생을 사랑해야 한다고 달래 보기도 하지만 별로 고쳐지는 것 같지 않습니다. 얼마 전에는 누가 찾아와 잠깐 밖으로 나간 사이 긴 천으로 아들의 목을 둘둘 감아 끌고 다닌 적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딸에게 동생을 사랑하도록 가르칠 수 있을까요?(일간신문,1992).

 치료를 받아야 할만큼 심각하다. 치료를 받아야 할 사람은 딸보다도 어머니이다. 어머니가 아들을 편애하여 딸이 자신보다 동생을 더 사랑하고 있음을 느끼고 자신의 사랑을 동생이 빼앗아 갔다고 생각해서 동생을 다른 집에 데려다 주든지 동생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머니의 남근 선망이 치료를 받아서 사랑이 고르게 흘러가고 있음을 딸에게 먼저 보여주어야 한다.

사례 77: 부인 Q씨는 얼마 전에 둘 째 딸을 순산했다. 큰 딸은 3세로 오디팔 기간에 해당된다. 산후 조리 때문에 부인은 언니 R씨의 도움을 요청했다. 언니 R씨가 동생인 부인 Q씨를 도와주기 위해서 부인 Q씨의 집에 도착했을 때 3세 된 달이 이모인 부인 R씨를 보고 이모야! 엄마가 집에 없으면 우리가 아가야를 때려주자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오디팔 기간에 어린이들은 지금까지 부모로부터 자신이 관심의 핵심이었다가 동생이 태어남으로써 동생이 부모의 관심의 핵이 되는 것을 보고 동생 때문에 자신의 사랑을 빼앗겼다는 것으로 생각한다. 오디팔 기간 동안에 부모는 이러한 자녀들의 마음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행동의 영역 확대

 일부 정신분석 학자들은 오디팔 단계의 성적인 범위를 더욱 확대시켜 어린이의 행동 범위가 확대되는 시기로 본다(Horowitz,1988). 이 시기에 행동은 목적적이 되고 목적 달성의 즐거움과 너무 심한 행동에 대한 죄의식을 느낀다. 행동의 범위는 첫째,신체적 자아 범위의 확대를 가져온다. 이것은 성기,항문에 대한 지식,다른 사람과의 성 관계에 대한 지식이 확대된다. 2-3세 때는 성기를 단순히 만지는 즐거움이 특징이다. 부모의 신체적 기관의 관찰과 탐색이 확대된다. 이것은 부모의 성기,부모의 성 역할,남과 여의 역할 등이 포함된다. 또 어린이는 어른의 신체의 부위를 보아서는 안된다,만져서도 안된다는 것을 배운다. 자신의 성기를 대중 앞에 노출시키지 말라는 것을 배운다. 사타구니는 가려야 한다,항문에 손가락을 넣지 말라는 것 등. 두 번째는 죽음에 대한 인식의 확대를 가져온다. 곤충,동물을 죽인다. 죽은 동물들을 본다. 죽음의 위험,죽음의 원인과 생각으로 비합리적인 마음이 생겨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할아버지가 말다툼하다가 고혈압으로 숨진 경우는 그 어린이는 어른이 되어서 말다툼하는 것을 질색으로 반응한다. 세 번째로는 사랑,결혼,출산에 대한 새로운 믿음이 생긴다. 네 번째로는 성기 해부도에 흥미를 가진다. 이성 친구들과의 성기 놀이,의사 놀이,또는 자신의 성기를 보여 주는 놀이를 한다. 부모의 성기와 자신의 성기를 비교한다. 어린이는 성기가 작다,큰 것을 원한다,빨리 어른이 되기를 원한다. 동물들의 성기,항문을 관찰한다,소년은 성기가 작은데 고민하고 소녀는 젖 가슴이 작은데 고민한다. ,여의 어린이는 자신의 성기를 잃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신체의 일부를 상실하지 않을까하는 비합리적인 불안을 가진다. 다섯 번째,상상력의 증가이다. 이 기간에 악마의 존재,유령의 존재,귀신의 존재,죽음 등에 연관시켜서 각종 상상력이 풍부해지고 슈퍼맨,슈퍼 우먼 등 초자연적인 것들을 상상으로 혼돈하여 두려움,공포 등이 많아진다. 고로 이 기간에 악몽,수면 중에 놀래는 경우가 많다. 여섯 번째,남자,여자의 성 동일시가 일어나고 여성다움,남성다움,신체적 매력,아름다움에 관심을 보인다. 일곱 번째,감정의 폭이 확대된다,한 살 때에 불안,두려움이 생기고,두 살 때 분노,공격이, 그리고 세살 때 동생이 태어나면서 사랑,미움,질투의 감정이 첨가되어 감정적 자아가 확대된다. 좀더 구체적으로 정상적 성 욕구의 발달 과정을 살펴보자

소녀의 성 욕구 발달 과정

 소년들은 자신의 성기를 자랑스럽게 내 보이는데 강화를 받지만 소녀들은 비밀적이다. 소녀들은 섹스 발달의 영역에서는 혼자이다. 소녀들은 침묵과 비밀스러움 속에서 엄마로부터 아버지를,아버지의 페니스에 대한 직관적 갈망으로 변한다. 아버지의 페니스가 자신의 버자이나(vagina)에 침투해 들어오는 상상은 성인이 된 후 크리토리스 쾌감이 아닌 버자이나 내부의 쾌감 즉 성기 내부의 쾌감과 성숙한 여성의 섹스로 연결된다. 어린 소녀의 섹스 발달 경로는 비밀스럽고 외로운 길이기 때문에 부모에 의해서 다양한 자극을 받는 어린 소년들보다도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가장 최고 적합한 환경 하에서 어린 소녀들은 어머니로부터 최초의 에로틱한 대상을 아버지로 향하면서 여성의 성적 즐거움의 능력의 심리적 발달이 시작된다. 여성에 있어서 대상은 최초의 대상인 아버지에서 성인이 된 후 남편으로 안정된 사랑 관계로 연속적이다(Braunschweig,Fain,1971).

 엄마가 그녀 자신을 여성으로써 평가절하 하면 엄마는 딸을 평가절하 한다. 엄마의 자긍심은 딸의 자긍심에 강하게 영향을 미친다. 엄마가 그녀 자신의 성기에 대한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면 그리고 아들의 페니스를 존경하게 되면 딸로 하여금 동생에 대한 남근 질투를 가지게 된다(Blum,1976).

 엄마는 소녀의 성기에 관심을 투자하지 않는다. 딸의 성기에 관심의 투자 실패는 성장한 여성이 자신의 성기에 대한 억제와 억압으로 연결된다. 엄마는 딸도 성기를 가졌다는 것을 부인하여 딸은 성기가 없다의 영향으로 여성 성기의 억압과 억제가 일차적 요인이다. 그래서 여성은 성의 억압이 남자보다도 많다. 요약하면 엄마 자신의 성기 가치와 성기 기능의 갈등과 불안 그리고 어릴 때 딸의 성기 에로티즘의 직접 자극 부족 등은 딸의 섹스 심리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소년의 성 욕구 발달 과정

 정상적으로 소년은 엄마로부터 사랑을 받게 되면 엄마를 섹스 파트너로 생각하여 성적 욕구가 발달한다. 오디팔 단계에 와서 성적인 만족을 느끼는 여성으로써 어머니가 관심을 아들로부터 남편에게로 옮기게 되면 작은 소년의 페니스 자랑은 좌절되고 아버지의 동일시를 자극하게 되어 오디팔 갈등을 극복한다. 어머니에 대한 섹스 욕구의 억압과 거세 불안의 강화는 어머니를 포기하고 성적인 관심의 대상을 어머니와 닮은 이성으로 향한다. 성인이 된 후 무의식적으로 사랑의 대상을 즉 최초의 섹스 대상을 바꾸지 않는다. 남자는 여인의 뱃 속에서 나왔기 때문에 남성 상을 세우는데 어려움이 많다,고착되면 영원히 이상적인 모성 상을 찾아서 끝없이 헤맨다(Kernberg, 1976).

 ,여 어린이가 오디팔 단계에서 이성의 부모에게 흥분,즐거움,금지된 섹스에 대한 상상적 호기심을 사춘기 때 이성에게서 찾는 것으로 발전한다. 오디팔 욕구와 위험의 상호 작용 속에서 생리적인 요인과 해부학적인 요인들이 사춘기 때 성적 흥분과 좌절을 일으키고 신비의 일부는 섹스 상상으로 변하고 그것이 성적 흥분의 필수적 요소가 된다. ,여 어린이의 섹스에 대한 갈망,질투,시기,호기심 등은 사춘기 때 이성 부모를 닮은 이성 파트너를 찾는 것으로 연결된다. 금지된 이성 부모에 대한 갈망이 섹스 발달에 에너지를 제공하고 동시에 죄의식을 불러일으킨다,그러나 이것이 미래에 만족할만한 사랑 관계를 이루는 능력이 된다(Kernberg,1976).

성적 욕구의 발달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가 원만하고 사랑으로 연결되어 섹스가 정상적으로 흘러가고 있다면 자녀들은 부모를 동일시하여 정상적인 성 욕구를 개발한다. 그러나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 위의 어느 한가지에 문제가 생길 경우에는 자녀의 성 욕구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갈등 관계에 있을 때 주로 섹스가 무기로 사용된다. 부부는 침대에서 등을 돌리거나 따로 자거나,각 방을 사용한다. 어머니가 불감증인 경우에는 섹스는 출산의 도구로 사용되어 출산이 끝나면 섹스를 거부하거나 의무적 사항이 된다. 이러한 경우에 어머니는 자녀를 자신도 모르게 아버지와 어머니의 완충지대로 사용하거나,아버지와 갈등에서 실망한 어머니는 아들을 더 가까이하거나 고부 갈등에서 소외된 어머니는 아들과 밀착되거나,부부관계에서 소외감을 느낀 아버지는 딸을 어머니보다 더욱 가까이하게 된다. 정상적 발달 단계에서 언급했듯이 어린 자녀들은 1-2세 때까지는 엄마의 품속에서 자라서 아기와 엄마와의 관계가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의 관계보다 가깝다,그러나 3세 때부터 자녀는 엄마의 품을 떠나서 자기 방으로 보내야 한다. 대신에 아버지와 어머니가 자녀 눈에 더욱 가까워지고 정상적 관계를 회복해야 오디팔기의 자녀들은 이성 부모를 포기하게 된다.

사례 78: 전문직에 종사하는 34세의 부인 B씨는 남편과 이혼을 고려 중이다. 중매로 만나서 몇 달간 사귄 후 결혼하였으나 두 사람 사이에 감정이 통하지 않고 대화가 없다. 현재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있다. 부인 B씨는 오르가즘이 없고 부부간의 섹스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불감증 환자였다. 11세의 아들이 아직까지도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 자고 있다. 방이 없어서가 아니고 3개의 방이 있으나 혼자 방에 재우려고 해도 무서워해서 그냥 부부와 한방에서 잔다.

사례 79: 고등학교 1학년인 Z군은 2세 때 아버지의 사망으로 17세가 된 지금까지도 어머니와 한방에서 같이 자고 있다. 방이 2개 이지만 1개는 공부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Z군은 중학교 1학년 때 자위행위를 시작했고 지금도 주 1-2회 자위행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심한 자기 학대로 자신을 미워한다. 자신의 좋은 점이 하나도 없다고 말한 정도로 자신감이 낮아서 다른 사람 앞에 나설 수가 없다. Z군은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어머니가 재혼하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불안해한다. 엄마의 남자 친구로부터 전화가 오면 어머니의 행동을 감시하고 어머니 일에 일일이 신경을 쓴다. 자신이 어머니의 섹스 파트너인 것처럼 어머니를 보호하려 한다. 사춘기에서 자신의 문제는 뒤로 미루고 어머니의 문제에 발목이 잡혀서 자신의 성장을 유보한 것이다.

거세 불안의 약화

 남편과의 갈등 때문에 오디팔 단계를 통과하면서 혹은 사춘기가 지나가면서도 어머니와 아들 관계의 밀착 관계가 계속되면 어머니는 남편보다 아들을 더 가까이하게 된다. 이러한 어머니의 행동에 의해서 소년은 오디팔 갈등에서 벗어날 수가 없게 된다. 어머니를 포기하는 것을 거부하게 된다. 섹스 파트너로써 어머니를 자신이 보호하려고 하게 된다.

변강쇠

 정신분석 학자인 보르스웨그와 페인(Braunschweig,Fain,1971)은 거세 불안의 약화에 따른 소년의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소년은 자신의 페니스를 자랑한다. 그러나 과도한 즐거움을 엄마가 제공하면 소년은 스스로 다음과 같은 상상에 빠진다. 소년의 작은 페니스도 엄마를 충분히 즐겁게 할 수 있다. 자신의 작은 페니스와 아버지의 powerful한 페니스의 차이점을 부인한다. 아버지의 침투적인 power를 충분히 동일시하지 않는다. 고로 거세 불안이 약화된다. 아버지를 동일시하는 것을 간섭한다. 엄마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여성과 유아적 의존 관계로 발전한다. 아버지의 법 즉 부권에 반항하고 부권의 질서와 법칙에 도전하게 된다. 아버지처럼 한 여성에 만족하지 않는다. 아버지에 반기를 들고 아버지와 경쟁한다. 내 페니스가 아버지보다 보잘 것 없음으로 어머니를 포기하고 아버지의 페니스를 동일시하여 사춘기 때에 성숙하고 powerful한 페니스로 발전하지 않고 내 페니스가 최고라는 나르시즘에 고착되어 여성에 대한 어린이적인 유희적인 섹스에 빠지게 된다. 섹스적 유혹에 빠지지만 육체적 성관계의 즐거움은 없다. 해결되지 않은 아버지와의 경쟁,거세 불안을 방어적으로 부인하여 엄마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여성과의 유희적,의존 관계의 표현으로 나타나거나 내 페니스가 최고라는 나르시즘적 즐김으로써 표현되어진다. 위의 결과는 소년에 있어서 오디팔 해결의 실패로 영원히 작은 소년인 돈 쥬앙적인 남자 즉 우리 나라의 변강쇠와 같은 남자로 남는다.

 또 다른 학설로써 어릴 때 아들은 어머니에게 실망하면 아버지에게로 향한다. 그러나 만약 아버지가 처벌,학대적이면 엄마로 되돌아간다. 엄마를 통해서 성적 욕구를 개발하지만 성적으로 엄마를 처벌,복수한다. 결국 이성 관계를 하지만 이성을 학대 처벌,섹스를 통해서 남성을 과시하고 확인하며 여성들과의 섹스 관계를 통해서 좌절적 엄마에 대한 무의식적 복수,여성을 정복할 때 엄마에 대한 복수를 하고 있는 것이다(Kernberg,1975).

사례 80: 6.25 직후 우리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한국판 돈 쥬앙 사건인 P씨 사건은 TV에서도 몇 번이나 다루어졌다. 법적인 문제는 접어 두고 심리적인 문제만 분석해 보자. P씨는 그 당시 육군 장교로 미남에다 6.25 직후에 인기 있던 군 장교로 여성들이 선호하는 대상이었다. 그는 70-80여명의 여성들을 농락한 것으로 수사 결과 나타났다. 대부분의 패해 여성이 명문 대학 여대생이거나 이름 있는 사람들의 자제들로써 화제를 모았다. 그는 법정에서 70-80여명의 여성들과 성관계를 했지만 처녀는 단 3명 뿐이었다고 말해서 또 한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섹스는 엄격했고 폐쇄적 사회에서 그러한 그의 행동은 충격적이었다. 법정에서는 여성이 스스로 지키려고 노력하지 않는 정조는 법이 보호해줄 필요가 없다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것 또한 충격적 이였다. P씨는 겉으로 보면 성적으로 강한 것 같지만 사실은 성도착증 환자이다. 치료를 받아야 할 사람이다.

 그 사람에 대한 개인적 정보가 없기 때문에 유추해서 분석해 보자. 아버지가 일찍 돌아 가셨거나 설사 있었다면 어머니와 갈등 관계에 있었을 것이다. 어릴 때 엄마의 지나친 아들 편애 때문에 아버지의 성 주체성을 동일시하지 못하고 오디팔 단계에서 엄마를 포기하지 못한 체 사춘기를 넘겼고 엄마와 유사한 여성과 성적 유희에 빠진 것이다. 자신의 페니스가 강해서 많은 여성들을 만족시켜 줄 수 있다는 페니스 나르시즘에 빠져서 끝임 없는 이상적 모성 상을 찾아 해멘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P씨 같은 사람은 육체적 성관계에 즐거움이 없다. 어릴 때 오디팔 소년의 성적 유희에 불과하다. 자신을 강한 남성이라고,powerful한 페니스를 가졌다고 끊임없이 칭찬해 주는 엄마 같은 여성을 끝없이 찾는다. 이 사람 저 사람 찾아다니는 것 자체가 한 여성에게서 만족이 없기 때문에 더 이상적인 사람을 찾는다는 뜻이 아닌가! 70-80여명의 여성 중에서 만족을 주는 여성이 없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말대로 처녀는 단 3명밖에 없었다는 말은 불만족을 암시하는 것이 아닌가! 자신은 처녀를 원했고 엄마의 이미지를 닮은 처녀 그것도 자신의 페니스를 이 세상에서 최고라고 생각하는 처녀를 찾았을 것이다. P씨는 검찰 수사로 제동이 걸리지 않았다면 끝없이 계속되었을 것이다.

사례 81: 영화 싸이코 4는 어릴 때 잘못 된 엄마 관계의 오디팔 갈등이 한 인간을 어떻게 정신분열증 환자이자 연쇄 살인범을 만들어 냈는가? 하는 과정을 잘 보여 주는 영화이다. 한 라디오 방송국의 디스크 자키가 정신과 의사를 초빙해 놓고 그의 저서인 아들이 어머니를 살해한 사건의 심리에 대하여 해설을 하면서 전화로 청취자의 질문을 받아서 대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도중에 자신이 직접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한 청취자의 전화를 받고 그 사람으로부터 어머니를 살해 후 다른 두 여성을 살해하고 체포되어 스스로 죽음을 원했으나 감옥 대신 정신병원에서 정신과 의사에게 치료를 받아서 지금은 가석방된 사람임이 밝혀지고 지금 결혼해서 살고 있는 임신한 부인을 자신의 정신병의 유전을 막기 위해서 부인을 살해하려 한다는 것을 알아내고 그 사람의 신원과 전화를 하고 있는 위치를 밝히려는 디스크 자키의 끈질긴 노력에서 그 사람의 과거의 성장 과정과 범죄를 저지르게 된 원인이 하나씩 밝혀진다.

 주인공 노만은 3-5세 때 어머니를 통해서 성적 욕구를 개발한다. 정원에서 어머니와 함께 놀면서 노만은 잔디 위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다가 바람에 하늘거리는 머리카락 사이로 웃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처음으로 이성인 여성으로써의 어머니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6세 때 아버지가 사망했고 그 때부터 문제가 시작되었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하여 슬픔에 젖어 있는 아들의 옆구리를 간질어서 아들이 참을 수 없어서 웃자 사정없이 아들의 뺨을 갈기면서 장례식에서 웃는 것을 처벌한다. 웃게 만들고 웃으면 처벌하는 어머니의 성격 이상은 그 후에도 계속된다. 사춘기 때 어느 날 밤 천둥과 번개가 치자 놀란 어머니가 비명을 지르며 아들을 부르자 아들은 잠을 자다가 급히 어머니의 방으로 달려가자 잠 옷 차림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옷을 벗고 팬티 차림으로 침대에 올라오라고 한다. 아들은 시키는 대로 옷을 벗고 팬티 차림으로 엄마의 이불 속에 들어가서 놀란 엄마를 부둥켜안고 위로해 주는 과정에서 노만은 거의 알 몸으로 어머니를 부둥켜안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서 성적 욕구를 피해서 자기 방으로 도망을 가자 어머니는 노만을 뒤따라와서 엄마를 사랑하지 않는 놈이라고 처벌을 한다. 아들 방에 따라온 어머니는 아들의 책상 안을 뒤져서 책상 안에 숨겨 놓은 포르노 잡지를 찾아내어 엄마에게까지 나쁜 더러운 생각을 가지고 있는 놈이라고 사정없이 아들을 때리면서 당장 나가서 이 더러운 책들을 쓰레기 통에 집어 넣으라며 팬티만 입고 있는 아들을 폭우가 쏟아지는 밖으로 쫓아내어 아들을 처벌한다. 사춘기의 아들을 성적으로 흥분시켜 놓고 흥분하면 처벌을 한다.

 이러한 모순된 행동을 이중 속박(double bind) 혹은 이중 구속이라고 부른다. 어느 쪽으로 해도 결국은 처벌을 받게 되어있다. 흥분하라는 암암리의 제시에 흥분하지 않으면 엄마의 말을 듣지 않는 나쁜 아들로 처벌 받게 되고 흥분하면 음탕한 나쁜 놈으로 처벌을 받는다. 이중 속박은 계속된다. 어머니는 어느 날 안락 의자에 누워서 사춘기의 아들로 하여금 자신의 발 끝에서 온 몸으로 향수를 바르도록 한다. 노만은 자신의 손으로 어머니의 온 몸을 향수를 바르기 위해서 만져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망설이면서 무엇을 가지고 향수를 바를까요? 하고 물었을 때 어머니는 가차없이 야단을 쳤다. 손으로 발라라 라고 하면서 면박을 주었다. 노만은 어머니의 발 끝에서 장딴지,허벅지,젖가슴을 향수로 발라 가면서 성적인 흥분을 느끼고 표정이 이상해지자 어머니는 엄마에게 성적인 음욕을 느끼는 나쁜 놈으로 가차없이 처벌을 가한다. 어느 날 아들과 어머니가 자연스러운 장난으로 한참 뒹굴다 아들이 어머니 위에 올라와 있게 되자 노만이 스스로 깜짝 놀라는 것을 본 어머니는 어머니에게 성적 욕구를 느끼는 나쁜 놈으로 사정없이 때리다가 어머니는 아들을 벽장 속에 집어넣고 여자의 옷을 입히고 여성용 가발을 씌우고 입술에 루즈를 칠해서 너는 여자이다,성적 욕구를 느끼지 않게 여자가 되어야 한다고 언어 폭행을 가하면서 벽장에 집어넣고 깡통을 넣어 주면서 여기에 여자처럼 오줌을 누라면서 벽장 문을 잠그고 외출해 버린다. 이러한 처벌은 이후에 사춘기의 아들에게 성적 주체성 혼란을 가져오게 만들었다.

 어느 날 어머니는 고속 도로가 자기들의 집 주변으로 뚫리게 된다는 신문 기사를 보고 여관 없을 하는 자신들의 사업이 잘 안될 것이라고 속 상해 하면서 그 울분을 아들에게 풀었다. 어머니는 아들을 임신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사랑해 본 적이 없으며 임신 때 낙태를 해서 아들이 세상에 나오지 못하게 하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는 말로써 아들에게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주었다. 아들은 자아가 여물어 가는 사춘기 때에 이 세상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람,때어 나서는 안된 사람,가치 없는 인간으로 자신을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어머니가 남자 친구를 집에 데리고 오면서 문제는 더욱 커지게 된다. 노만은 사춘기 때 자신이 어머니의 파트너로서 어머니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어머니의 남자 친구를 싫어한다. 어머니와 남자 친구가 성적으로 서로 노골적인 되자 노만은 질투에 휩싸여 어머니의 침실을 엿보게 되고 어머니의 남자 친구로부터 모욕을 당하자 음료수에 독약을 타서 어머니와 남자 친구를 살해했다. 노만은 어머니를 증오해서 살해한 것은 아니었다. 어머니는 영원히 내 파트너이고 내 여자이다 고로 내 옆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그 남자 친구로부터 영원히 어머니를 격리 시키고자 한 것이다. 이러한 분석은 노만이 어머니의 시신을 매장하지 않고 침대에 눕혀 두고 죽은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고 같이 살아가는 것이 말해 준다. 노만은 외딴 집에서 사회와 격리 단절된 채 죽은 엄마와 함께 사는 생활은 노만으로 하여금 현실과 상상을 혼돈하게 만들었다. 마음 속에서 어머니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저렇게 말할 것이다라는 생각 속에 오랫동안 빠지게 되자 노만의 귀에는 자신이 생각하고 기대하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게 된 것이다. 노만은 청각 환상을 가지게 되었고 정신 이상자인 정신분열증 환자가 된 것이다.

 그 후 노만은 정신이상 상태에서 두 명의 여성을 살해하게 된다. 첫 번째 여성은 노만의 학교 급우로 우연히 모텔에 투숙하기 위해 차를 세우고 카운터를 보고 있는 노만과 만나게 되었다. 그녀는 노만의 방에 따라와서 노만을 성적으로 유혹하자 노만은 어머니에게 약속이 있다며 죽은 어머니 방에 가서 대화를 한다. 어머니로부터 그녀를 죽이라는 말을 듣고 거부하자 어머니가 죽이겠다는 목소리를 듣고 어머니의 옷을 입고 가발을 쓰고 여자 친구를 살해한다. 두 번째는 노만을 차에 태워준 연상의 여인이 성적으로 공격 해오자 어머니에게 약을 갖다 주고 오겠다며 어머니의 가발과 옷차림으로 그 여성을 목 졸라 살해한다. 두 여성의 살해에는 공통점이 있다. 둘 다 여성이 먼저 섹스로 공격을 하여 노만을 흥분시켰다는 점이다. 어릴 때 노만은 어머니로부터 성적 흥분을 느낄 때마다 처벌을 받았다. 노만은 두 여성으로부터 성적 흥분을 가지게 되자 어머니의 처벌을 기대했고 두 번 모두 어머니의 옷차림으로 두 사람을 살해했다. 이것은 성적 흥분은 어머니의 처벌을 받는다는 두려움이 작용하여 흥분한 순간에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랐고 그래서 죽은 어머니를 만나게 되고 그리고 자신에게 가해지던 어머니의 음욕에 대한 처벌의 기대가 어머니의 목소리를 불러일으키고 어머니의 명령대로 자신이 어머니가 되어서 즉 정신분열 상태에서 두 여성을 살해한 것이다. 노만에게는 어머니는 영원히 자신의 파트너가 되었고 또 자신도 영원한 어머니의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 다른 여성과 성관계는 어머니에 대한 배신이기 때문에 생각할 수가 없다. 다른 여성의 유혹을 받게 되었을 때 어머니에 대한 배신을 막기 위해서 어머니의 처벌을 기대했고 어머니를 만나고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그 순간에는 노만은 자신이 아닌 어머니가 되어 아들을 유혹한 나쁜 여자를 처벌하는 것이다.

사례 82: 30대 후반의 한 젊은이는 전화를 통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여성과 성관계가 끝나면 사랑의 감정이 사라지고 다른 여성을 찾게 되고 또 그녀와 성관계를 가지고 나면 사랑은 식어 버린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자신의 문제를 알고 있기 때문에 아직도 결혼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그 젊은이의 문제를 간단하게 몇 마디로 분석해 본다면 어릴 때 남근의 자랑을 박탈당한 엄마에 대한 복수를 하고 있다고 본다. 이성 관계를 통해서 이성을 학대,처벌하고 여성을 정복할 때 엄마에 대한 복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치료되지 않으면 끝없이 대상을 찾아서 섹스 복수 행각을 계속할 것이다.

사례 83: TV 사랑방에서 한 유명한 인기 연예인 Q씨는 자신의 과거를 눈물로 이야기하면서 아버지를 지금도 이해할 수 없다며 분노했다. Q씨가 초등학교 입학 당시에 아버지는 어머니와 이혼을 했다. 아버지의 여자 편력 때문이었다. 그는 아버지와 함께 살았으나 가끔 어머니를 만나곤 했다. 아버지는 두 번째 부인고 결혼해서 살다가 또 다시 다른 여성과 살림을 차렸고 그 후에도 아버지의 여성 편력은 계속되었다. Q씨는 사춘기 때 집을 나와서 고학으로 독립을 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날 때에는 옆에는 아무도 없었다. 결국 Q씨와 어머니가 장례를 치러주었다고 한다. Q씨의 아버지는 자신이 어릴 때 아버지에 대한 불안전한 동일시 때문에 성인이 되어 여자와의 사랑 관계에 불안정해서 이상형을 찾아 끝없이 해메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