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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내면의 자아와 만남

꿈은 무의식으로 가는

왕도

- 프로이드 -

 꿈은 정신분석 치료의 핵심 치료 도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프로이드가 최면학에서 정신분석학을 창조할 때 최면에 걸리지 않는 환자들을 보고 최면학은 최면에 걸리는 사람들만 치료할 수 있는 반쪽 치료법이라는 것을 알고는 모든 사람에게 다 적용될 수 있는 온전한 치료기법을 개발하게 된 것이 정신분석 치료 기법입니다. 최면의 상태와 같이 유사한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 환자를 카우치라고 불리우는 침대와 비슷한 곳에 눕게 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도록 유도한 다음에 환자가 마음 속에 떠 오르는 생각을 숨기지 말고 자유스럽게 이야기하도록 한 것이 이른바 자유 연상 기법입니다. 환자는 자신의 생각을 순서 없이 마음대로 이야기하게 되고 치료자는 이러한 환자의 이야기들의 무질서 속에서 환자의 이야기 속에서 주제를 찾아가는 즉 무질서 속에서 질서를 찾아가는 기법이 자유연상 기법입니다. 자유 연상 기법은 최근의 컴퓨터 공학의 발달로 여러 가지 실험에서 가장 효과가 있는 기법임이 밝혀졌습니다. 각종 인체를 측정할 수 있는 기재들 즉 뇌파를 측정할 수 있는 기재인 EEG 측정기와 피부 온도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기재인 갈바닉 스킨 테스트기인 GSR과 심장 박동을 측정할 수 있는 심장 박동 측정기, 호흡과 맥박을 측정할 수 있는 측정 기재, 자기 공명 영향 장치인 MRI,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기인 PET 등의 측정을 통해서 편안한 상태 즉 긴장이 이완된 상태에서는 마음의 수용 능력이 최대가 된다는 것이 밝혀진 것입니다. 즉 긴장이 이완된 편안한 상태에서는 뇌의 기억 능력이 최대가 되고 창의적 아이디어가 가장 많이 생성한다는 것을 밝혀낸 것입니다. 프로이드가 침대와 같은 카우치에 환자를 눕게 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게 함으로써 환자는 긴장이 풀리고 마음의 연상이 최대가 되어 자유롭게 과거의 기억을 연결 시킬 수 있는 상황에 최고 적합한 상황이 되게 한 것입니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과거에 억압된 기억의 흔적들을 쉽게 연결 시킬 수 있게 상황을 창조한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한가지 문제가 등장한 것입니다. 과거의 상처 흔적을 찾아 냈다고 해도 치료자의 지적에 환자가 그것을 부인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환자의 과거의 상처는 주로 부끄러운 것이나, 수치심, 고통스러운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수치심, 모욕, 부끄러움의 상처를 정직하게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 환자에게는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환자의 부인(denial)과 싫어함을 뚫고 나가기 위한 도구를 연구하여 찾아낸 것이 바로 꿈의 분석입니다. 프로이드는 환자의 꿈을 2천여 개를 분석했고 자신의 꿈을 분석하여 연구한 결과 드디어 1900년에 "꿈 해석"(Dream Interpretation)이라는 불후의 명작을 내 놓게 된 것입니다. 꿈 해석은 프로이드가 그 당시까지 학자들이 연구한 꿈을 책의 앞 쪽에 소개한 다음에 자신의 꿈을 분석해 나가면서 그 꿈의 내용을 해석해서 무의식 속에 있는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는 것을 보여주는 형식으로 전개되며 이후에 환자나 다른 사람들의 꿈들을 하나하나 해석해서 알기 쉽게 설명해 나간 책입니다. 이 책은 프로이드의 대표작으로 이 책이 출판되고 난 후 프로이드는 세계적인 명사가 되었습니다.

 꿈 해석은 정신분석학에서 "바이블(Bible)"로 불리우는 책으로 기독교에서 "성서"처럼 정신분석학을 공부하겠다는 사람들은 꿈 해석을 3년마다 한 번씩 반복해서 읽어 보라는 것이 원로 정신분석 학자들의 공통된 충고입니다. 정신분석을 논하는 사람들은 꿈 해석을 읽지 않고는 정신분석을 감히 논하지 말라는 책입니다. 꿈 해석은 대학생으로써 꼭 읽어야 하는 필독서 속에 언제나 들어있는 책입니다. 꿈 해석이라는 책은 우리나라의 꿈 해몽의 관한 책처럼 누워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닙니다. 호락호락한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의 4분의 1 정도 되는 앞 쪽 부분은 상당히 어려운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책의 분량이 약 7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책입니다. 꿈 해석은 우리나라에서 번역된 책이 약 6 종류 정도 됩니다. 대부분이 영문 번역가들이 번역한 책들이기 때문에 같은 내용의 책을 번역했다고 해도 그 용어의 사용에서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정신분석학자나 심리학자들이 번역한 책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용어는 사전의 용어 그대로 번역한 책이 많아서 읽는데 상당한 어려움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의 앞 부분인 4분의 1페이지 정도는 넘어 서면 프로이드가 "일마"(Irma)라는 환자에게 주사를 놓아 준 후에 꿈 꿈을 분석하는 부분에서부터는 어렵지 않습니다. 이 부분에서부터 정독을 해 나가면 재미있고 어떻게 꿈을 분석하는지를 잘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정신분석자가 환자에게 꿈을 이야기해 보라고 하면 환자는 꿈의 내용을 그대로 숨김없이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환자는 그 꿈의 내용만 알고 있지 꿈의 사고인 무의식적 의미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프로이드는 꿈의 내면 속에 묻혀 있는 꿈 사고를 알아내는 일이 바로 꿈 분석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꿈의 내용을 현재몽이라고 부르고 무의식 속에 묻혀 있는 꿈 사고를 꿈의 잠재몽이라고 부릅니다. 현재몽을 기억 속에 묻혀 있는 잠재몽의 의미로 바꾸는 것이 바로 꿈 분석이라고 부릅니다.

 꿈은 최근의 자극이나 어떤 사소한 이벤트에 의해서 무의식 속에 있는 유사한 자극과 연결이 되어 꿈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봅니다. 고로 꿈을 분석하기 전에 꿈을 끄집어 낸 꿈 자극을 찾아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꿈 꾸기 전날에 있었던 감정, 이벤트, 자극 등을 소상하게 기록해야 합니다. 이것을 정신분석에서는 "전제"라고 부릅니다. 꿈 꾸기 전날에 있었던 이야기들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꿈을 끄집어 낸 자극을 밝혀내야 꿈 분석이 가능해집니다. 꿈은 여러개의 꿈 조각들이 모자이크로 합성해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그 꿈들을 분해 시켜야 합니다. 분해된 꿈들을 꿈 조각이라고 부릅니다. 각각 꿈 조각들은 어린 시절에 경험했던 것들이 무의식 속에 들어가서 어떤 것은 상처, 갈등, 고통 때문에 억압된 것이거나 너무 사소해서 잊어버린 것들입니다. 무의식 속에 있다는 것은 경험을 했지만 기억나지 않는 것들입니다. 이 꿈 조각들을 과거의 경험에서 찾아내야 합니다. 그 경험들의 주제들을 연결 시키면 유사한 주제들로 연결되어있음을 밝혀내는 것이 바로 무의식을 찾는 과정입니다. 공통된 주제가 내 꿈이 나에게 이야기 해주고 있는 내 무의식적 의미가 되겠습니다. 특히 꿈 속에서 느끼는 감정은 왜곡되지 않음으로 프로이드는 그 감정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프로이드는 꿈은 잠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동시에 현실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소망을 꿈 속에서 간접적으로 충족 시킴으로써 마음의 연고 역할을 한다고 주장합니다. 마음을 간접적으로 치유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이러한 주장은 실험으로 사실임이 밝혀졌습니다. 꿈을 생리적으로 연구하는 스텐포드 대학의 꿈 연구소의 학자들은 꿈을 꿀 때 알파 뇌파가 작동하며 꿈을 꿀 때 근육의 긴장이 풀어지고 피로가 회복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꿈을 꿀 때 눈동자가 움직이고 심장 박동이 증가하고 호흡이 빨라져서 깨어있는 것처럼 몸을 많이 움직이는 생리적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REM 잠이라고 부릅니다. 눈동자가 움직인다(Rapid eyes movement)는 영어의 약자에서 따온 말입니다. REM 잠은 전체 잠의 4분의 1 정도이지만 REM 잠이 뇌파에서 나타날 때 잠자는 사람을 깨우면 꿈을 보고 했습니다. REM 잠을 자기 못하게 몇 일 동안 연속해서 깨웠더니 피로가 누적되어 마치 잠을 자지 못하게 한 사람처럼 신경질을 내고 심한 경우에 정신 이상 증세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꿈을 꿀 때 꿈 속에서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소망을 간접적으로 충족 시켜서 마음을 치유한다는 주장과 일치 합니다. 수면은 4단계로 구성되어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1 단계 잠은 얕은 잠으로 약간의 자극에도 깨어나는 잠이고 2단계 잠은 조금 전에 잠이 든 상태이고 3단계 잠과 4 단계 잠은 깊은 잠으로 연결되는 잠으로 깨우면 잘 일어나지 않는 잠입니다. 꿈은 주로 1단계와 2단계 사이에서 나타나는 REM 잠에서 나타나는 잠으로 이 때 깨우면 잘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서 모순잠으로도 불리웁니다. 잠이 들어서 1단계를 거치면 2단계로 들어가고 3단계를 거쳐서 깊은 잠인 4단계 잠으로 내려 갔다고 다시 3단계 잠으로 올라와서 2단계, 1단계의 얕은 잠으로 되돌아 오는 1번의 싸이클의 주기가 약 90분임이 밝혀졌습니다. 꿈은 주로 새벽 녘에 많이 꾸는데 이것은 1단계에서 2단계로 갔다가 다시 2단계에서 1단계로 반복되기 때문에 그 사이에 있는 REM 잠이 많이 나타나기 때문으로 밝혀졌습니다. 새벽 녘에는 3단계, 4단계로 깊은 잠으로 내려가지 않고 얕은 잠이 되풀이 된다는 것입니다.

 꿈을 기록할 때는 벼게 머리 옆에 연필과 종이를 준비해 두고 잠을 자다가 깨면 즉시 꿈을 꾼 내용을 상세하게 기록하지 않으면 아침에 일어나면 꿈을 다 날아가 버리고 기억에 별로 남아있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꿈을 수집할 때는 반드시 머리 맡에 연필과 종이를 준비해 두고 꿈을 꾸면 즉시 숨기지 말고 있는 그대로 기록해 둘 것을 당부합니다.

 인간은 자신의 내면 속을 들여다 볼 수가 없습니다. 인간은 자기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자기 자신을 가장 잘 모른다고 전문가들은 말을 합니다. 성서에 남의 눈에 티는 보면서 자신의 눈에 대들보는 보지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인간은 다른 사람들은 대부분 정확하게 판단할 수는 있지만 자신은 가장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우리는 우리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보는 우리 자신의 얼굴은 거울에 비친 내 모습입니다. 거울은 왜곡될 수 있습니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실제의 모습과 다를 수 있습니다. 거울의 이미지는 허상입니다. 실제의 상이 아닙니다. 허상은 언제나 왜곡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의 허상을 매일 처다 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만나는 상대의 얼굴은 실제 상대방의 실물의 얼굴이지만 우리가 보는 우리 자신의 얼굴은 허상을 보고 있는 셈입니다. 또 한가지는 인간은 자신의 약점, 단점을 방어합니다. 자신의 자아를 보고하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의 잘못이나 단점을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립니다. 다른 사람 때문에 내가 실수를 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것을 정신분석에서는 투사라고 부릅니다. 자신의 잘못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려서 자신의 자아를 보호하려는 방어 때문으로 봅니다. 방어는 일시적으로 자신의 자아를 보호해 줍니다. 그러나 방어가 심하면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방어의 껍질 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게 됩니다. 자신의 자아를 보호해주는 단단한 갑옷 속에 갇히게 되어 자신의 자아의 성장을 희생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꿈을 분석함으로써 내 무의식이 나에게 이야기하는 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나의 내면 깊숙한 곳에 내가 접촉할 수 없는 내 무의식이 나에게 이야기 해주는 진실을 들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바로 꿈의 분석입니다.

 한 학기 동안 심리학 강의를 듣고 꿈 해석을 읽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분석하여 자신의 무의식이 이야기하는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접한 학생들의 우수 작품을 소개합니다. 여기에 올려진 학생들의 작품은 그 학기에 가장 자신의 내면을 잘 분석한 최고의 걸작품들로써 학생들에게 양해를 얻어서 교재용으로 사용을 허가 받아서 보관해 오던 것을 인터넷에 실었습니다. 내용은 꿈 속에서 밝혀지는 학생들의 비밀적인 이야기가 많아서 실명을 밝히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