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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은 뇌를 만드는 가장 훌륭한

조각가 이다

-"마음이라는 마술의 나무"에서-

 

 

몰러(Mahler)를 비롯한 최근의 학자들은 단계(stage)라는 용어들보다도 시기 혹은 기간이라는 용어인 phase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것은 단계라는 용어가 계단처럼 확연히 구분되는 용어로써 발달에는 적당하지 않다는 학자들의 지적 때문에 최근에는 단계인 stage라는 용어보다는 개개인에 따라서 발달이 약간 빨리 시작되는 사람도 있고 약간 늦게 발달이 시작되는 사람들도 있어서 구분되는 기간이 겹친다는 뜻으로 시기 혹은 기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가레트 몰레(Margaret Mahler)의 생애(life history)

 마가레트 몰러는 비엔나(Vienna) 의과대학을 졸업한 소아과 의사로써 정신분석학을 공부하고 정신분석 학자가 되었습니다. 1930년대에 미국으로 이민 와서 어린이들의 정상적 행동과 병적인 행동을 연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은 뉴욕에 있는 코넬 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 및 정신분석 학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몰러는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을 직접 어린이들의 행동을 관찰해서 10년 동안 실험해 봄으로써 새로운 정신분석적 발달 이론인 대상관계 발달 이론을 만들어낸 학자로 유명합니다. 어린이들의 행동 문제를 직접 관찰하기 위해서 연구팀을 만들고 지원자 부부들를 모집하여 한 쪽 면을 비치게 한 거울로 벽을 만든 실험 집에서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도록 모든 생활 비용을 연구소에서 제공하는 실험으로 10년간 아기와 부모와의 상호관계를 연구하여 엄마의 분신에서 아기가 분리되어 독립된 개체로서 기능적인 개인으로 되기까지 마음의 형성 과정을 명쾌히 설명하여 발달 이론을 새롭게 정리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몰러는 마음의 형성 과정을 연구하여 어린이와 엄마의 상호관계가 어린이의 성장과 발달에 결정적이라는 것을 밝혀낸 학자입니다. 유아에 대한 어머니의 의식적, 무의식적 태도의 중요성이 유아의 정상적 발달과 병적인 발달을 결정한다고 결론 지었습니다. 어린이의 욕구와 엄마의 반응과 태도의 상호작용의 질이 건강한 ego와 병적인 ego의 질을 결정한다고 보았습니다. 엄마의 불안이 어린이의 불안으로 이전되고 부모의 기대에 부응해서 어린이들의 마음이 형성된다고 보았습니다.

 몰러는 마음의 부화 기간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습니다. 출산으로 아기가 엄마의 탯줄을 끊고 나올 때 생리적 탄생이 이루어지지만 심리적 탄생은 자아가 나타나기까지의 기간 즉 마음의 부화 기간을 필요로 한다는 것입니다. 0세 - 3세까지의 기간 동안에 마음이라는 자아가 부화 되어 탄생한다는 것입니다.

 프로이드는 자아(ego)가 1세 - 3세 사이에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몰러의 실험 결과와 다른 학자들의 실험 결과와 일치합니다. 프로이드는 자아가 항문기에 나타나며 주로 자신의 욕구의 표현을 통해서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자아가 나타나는 기간을 학자들은 1.5세에서 2세 사이로 보고 있습니다. 브리덴탈과 피셔(Bredental, Fish, 1979)의 실험으로 자아가 이 시기에 나타난다는 것이 실험으로 입증 되었습니다. 브리덴탈과 피셔는 아기가 거울을 보고 자신임을 알 수 있는 기간이 1세에서 1.5세이라는 것을 실험했습니다. 10개월 - 1살 된 아기들의 조끼에 나무 막대를 달고 나무 막대에 모자를 씌워 아기들을 거울 앞에 서기 했습니다. 아기들이 움직일 때 모자가 흔들리는 것을 아기들이 보고 그것이 자신과 관계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아기들의 코에다 루즈로 빨갛게 칠을 한 다음에 거울 앞에 서게 했을 때 아기들은 자신의 코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즉 아기들의 자아 이미지가 아직도 마음 속에 새겨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1.5세된 아기들에게 코에 루즈를 칠하고 거울 앞에 서게 했을 때 자신들의 코에 이상이 생긴 것을 알고 코를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렸습니다. 자신의 코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안다는 것은 자신의 자아 이미지가 생겨서 머리 속에 인지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아기들은 1.5세 - 2세 사이에 자신의 자아 이미지가 명확하게 새겨지게 된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몰러는 이러한 과정을 실험으로 새분화 시켜서 어떻게 아기의 자아가 엄마와 분리되어 분화 되어가는가? 를 밝혀낸 학자입니다. 몰러는 이러한 과정을 정상적 자폐기, 엄마와 아기의 하나된 기간, 분리 개별화 기간, 대상의 영속 기간의 4개의 기간으로 나누고 분리 개인화 기간을 다시 구분화기, 연습기, 애매기의 세분화 된 기간으로 나누었습니다.

 출산 직후에 아기들은 외부의 자극을 인식하지 못하는 대신 자아가 자신의 꼬투리 안에서 자신의 생리적 안정과 균형을 촉진 시키는 기간입니다. 프로이드는 이 기간을 1차 나르시즘 단계라고 불렀습니다. 아기는 자신의 세계에서 살고 있는 기간으로 외부의 존재를 의식하지 못하는 기간입니다. 몰러는 이 기간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유아는 외부 세계와 관계 능력이 없습니다. 외부 자극에 반응은 하지만 외부 자극을 의식하지 못합니다. 유아는 자신의 내면 욕구에만 관계합니다. 먹고 잠자는 일만 반복합니다. 깨어서 욕구 불만에는 울음으로 신호를 보내고 욕구가 충족되면 아기는 잠을 자게 됩니다. 이 시기에 생리적 성숙이 확고하게 일어나는 기간으로 생리적인 면이 강조됩니다. 대상의 인식이 형성되지 않는 기간으로 아기는 엄마를 의식하지 못합니다.